정권 교체론 47.7% vs 정권 연장 42.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연합뉴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가상 다자 대결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 43.5%, 이재명 후보 40.4%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1%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안으로 지난 주 6.2%p 격차를 보였던 같은 기관 조사보다 줄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7.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5%였다.

이재명 후보는 40대, 광주·전라, 자영업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상승했고, 50대와 중도층에서 하락했다. 윤석열 후보는 50대, 대전·세종·충청, 국민의힘·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했고, 만 18~29세, 광주·전라, 학생, 무당층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9일 윤 후보의 '집권 시 전 정권 적폐 수사' 발언과 다음 날 문재인 대통령의 분노 표출 및 사과 요구, 11일 2차 TV토론이 진행된 가운데 진행됐다.

차기 대선 성격과 관련해선 '국정 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정권 교체론이 47.7%,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정권 재창출론이 42.5%로 나타났다. 지난 주 대비 격차가 8.6%p 줄었다.

아울러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7.1%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1.7%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8.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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