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자가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 1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성산일출봉./김현우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성산일출봉./김현우 기자

지난해에만 차량 약 30만대가 성산일출봉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제주 관광지 1위로 등극했다.

7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가 T맵과 제주관광공사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산일출봉을 찾은 차량은 2021년에만 총 31만 3147대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우도(23만 1584대), 사려니숲길(17만 1093대), 만장굴(7만 8654대), 비자림(7만 1462대) 순이었다.

앞서 언급한 5군데 관광지에 지난해 가장 많이 차량이 도착한 달은 10월로 모두 14만 7860대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 10월(11만 985대) 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TDI는 국내의 백신 접종률이 75%를 넘어서며 여행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량 도착 수가 가장 적은 달은 지난해 1월로 4만 738대에 그쳤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팩트경제신문과 인터뷰에 "성산일출봉 특유의 경관과 무료로 운영되는 주차장, 도보 10분내로 이용 가능한 주변 맛집 등이 관광객이 성산일출봉을 많이 찾게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TDI 측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국내 보석 같은 관광지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올해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성산일출봉은 지난 2000년 7월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지정됐고, 2007년 7월에는 성산일출봉 1.688 km²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아울러 2010년 10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된 관광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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