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6일 "尹 단일화, 모두 국민들의 선택"
李 '탈모 건보' 공약에 "건보 아닌 복제약이 해답"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정치인들끼리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단일화를 주제로 윤 후보와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후보는 이날 KBS 뉴스9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단일화를 주제로 만나자고 하면 안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치인들끼리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지만 거기서 합의하느냐 안 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다"며 "밥만 먹고 헤어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55%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그래프를 가리키면서 "국민의힘 쪽에서는 오히려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사실 모두 국민들의 선택"이라며 단일화 국면이 시작되면 협상에 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겼다.

그는 "국민들께 선택권을 드려서 과연 후보들 중에 누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가족 문제가 없는지, 또 비전이 정확한지, 전 세계적인 흐름에 대한 글로벌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실제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역량이 있는지 이런 걸 가지고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맞다"며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정권교체가 우선인가, 아니면 본인이 국민 앞에 후보로 나서는 게 우선인가'라는 질문엔 "정권교체를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탈모 건강보험 적용' 공약을 언급했다. 안 후보는 "너무 포퓰리스트적 접근이다. 문제는 건강보험 재정이 갈수록 악화된다는 점"이라며 연구개발비가 필요 없는 복제약 가격을 낮추면 건강보험 적용 없이도 탈모약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정부가 어디까지 보상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백신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가 확실하지 않다"며 "정부에서 가급적 부작용이 생겼을 때 더 포괄적으로 적용해 책임지고 보상하고 치료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