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약 16%, 전기요금 약 10% 인상
기초생활수급자, 가스비 감면 혜택 가능

내년 2분기부터 가스요금이 인상된다. 주택용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4600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27일 가스공사는 '2022년 민수용 원료비 정산단가 조정안'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공사 측은 새해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적용되는 민수용 원료비 정산단가를 3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민수용 원료비 정산단가는 현행 0원에서 새해 5~6월 1.23원, 7~9월 1.90원, 10월 2.30원으로 단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가스요금은 원료비와 정산단가 공급비를 합한 값으로 결정되는데, 현재 원료비(10.16원)과 공급비(4.06원)을 더해 MJ(메가줄) 당 14.22원인 가스요금은 새해 10월 MJ 당 16.62원까지 상승한다.
이번 도시가스 요금 조정으로 소비자 월 평균 부담액은 새해 5월 2460원, 7월 1340원, 10월 800원씩 추가된다. 이에 따라 월평균 가스요금은 현행 2만 8450원에서 새해 10월 3만 3050원으로 4600원 오를 전망이다.
전기요금도 인상한다.
한국전력(한전)은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 인상분을 내년 4월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한전은 이번 조정에 따라 전기요금 기준연료비를 새해 4월과 9월 총 2회로 나눠 ㎾h당 각 4.9원씩 총 9.8원을 인상한다. 기후환경요금은 ㎾h당 2.0원 인상된 단가를 내년 4월 1일부터 적용한다.
추가로 한전은 새해 기후환경요금도 ㎾h당 2.0원 인상한다. 기후환경요금은 기후·환경비용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기 위한 요금으로 한전은 지난 1월부터 전기요금서에 분리 고지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 연간 기후환경요금 연간 비용을 반영해 새해 4월 1일부터 단가를 ㎾h당 5.3원에서 7.3원으로 조정해 적용한다.
한전은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새해 기준 5.6%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택용 4인가구(월 평균사용량 304㎾h) 기준 월평균 1950원 수준 전기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기초생활수급자는 '가스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득인정액이 급여별 선정기준 이하인 가구일 때, 정부는 특성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