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에 크리에이터 팬밋업
온·오프라인 융합으로 행사 방향 제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도 팬들과 만남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팬밋업을 통해 팬들은 모니터에서만 볼 수 있던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와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국내에서 발생하며 1인 미디어 업계 관계자 사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중단된 지 2년 만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부산 벡스코에서 크리에이터와 팬들 간 만남 뿐 아니라 크리에이터와 기업 간 교류의 장이 성사됐다. 서울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1월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DDP에서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1 대한민국 1인 미디어 대전(Korea Creator Festa)’을 개최했다.
올해로 제3회를 맞이하는 행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지만, 올해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일반 관람객 외에도 과기부 장관과 서울 시장이 현장을 방문했다. 먼저 26일에 열린 1인 미디어 산업전략 콘퍼런스에서는 샌드박스 창립자 ‘도티’가 특별 인사로 참여해, 크리에이터 콘텐츠와 생태계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지난 11월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1’엔 총 2만8천명의 오프라인 관람객이 찾았다. 현장에서는 트레져헌터 소속 크리에이터인 꿀꿀선아, 에드머, 오하빵 외 여러 크리에이터가 참여해 팬들과 대면 만남을 가졌다. 현장에 미처 참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진행한 온라인 생방송엔 96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트레져헌터 관계자는 “크리에이터를 직접 만나기 위해 찾아온 많은 팬들이 안내에 따라 방영 수칙에 적극 협조하고, 질서 정연한 매우 인상깊은 모습으로 남겼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잠시나마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서 매우 보람 있었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일부 기업은 팬미팅을 위해 자사 브랜드 상품을 협찬하기도 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다만, 일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자 대면 행사가 부적절하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트레져헌터 관계자는 “이번 두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이벤트 융합으로 향후 행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메타버스 공간에서 행사장을 만들어서 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