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는 독일서 이미 공수해왔는데...
김 교수 "전 세계에 국내만 이런 상황이다"

"요소수 동난 나라는 국내뿐"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가 팩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요소수 대란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8일 김 교수는 팩트경제신문에 "전 세계에 요소수 없어서 안절부절못하는 나라는 국내뿐일 것"이라며 "중국에 수입 의존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사진)는 전 세계에 요소수가 없어서 안절부절못하는 나라는 국내뿐이라면서 중국에 수입을 의존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사진)는 전 세계에 요소수가 없어서 안절부절못하는 나라는 국내뿐이라면서 중국에 수입을 의존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요소수 물량 부족 사태에 대해 정부의 책임은 면할 수 없다면서 "모니터링도 안 했을뿐더러, 중국 수입 물량이 97% 수준인데, 아무런 준비 없이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입 다변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 일본·유럽 등은 (요소수를) 자체 생산하기도 하는데, 언제까지 일방적인 중국 수입을 통해 국내에서 이런 피해를 봐야 할지 모르겠다"라면서도 "당장 요소수 수급을 위해 기타 국가에서 들여올 예정인데, 1만원 안팎의 요소수를 비행기 혹은 배로 들여오니 가성비 생각하면 아까울 지경"이라며 힘줘 말했다.

특히 아이러니하게도 국내에 판매된 벤츠·BMW 등 일부 수입차는 독일 현지에서 다량의 요소수 물량을 이미 확보해 둔 것으로 나타났는데, 김 교수는 "현대 등 국내 완성차 업계는 정말 부끄러운 결과"라며 "벤츠는 요소수 부족 경고등 뜨면 달려와서 넣어 줄 물량이 넘처난다"고 강조했다. 

실제 벤츠 홍보팀 관계자도 팩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현재 확인 가능한 11월분 요소수 물량은 걱정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일(현지 시간), 국내의 요소수 공급업체 관계자는 미국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 "한국이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면서 공급 다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중고차 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디젤 차량./연합뉴스
중고차 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디젤 차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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