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
2002년 아름품 창립 동물권리 운동 시작
"생명 죽고 사는 판단 내리는 매 순간 위기"

 

국내 1세대 동물 권리 운동가로 꼽히는 전진경 카라 동물권 행동 대표는 40대에 카라의 전신인 ‘아름품’ 창립멤버로 본격적인 동물 운동에 뛰어들었다. 동물을 좋아하는 부모님 곁에서 평생을 동물과 함께했다.

전 대표는 “동물이 고깃국을 먹으면 함께 고깃국을 먹고, 배춧국을 먹으면 배춧국을 먹었다”고 회상했다. 동물학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의약학을 전공한 전 대표는 30대를 약사로 보냈다.

그러나 동물을 향한 미안함과 사랑은 계속 마음속에 있었다. 전 대표는 쉬는 날이면 동물 봉사활동을 계속했다. 삶의 전환점을 맞은 건 2002년이었다. 함께 봉사활동을 하던 운동가들에게서 카라의 전신인 ‘아름품’에 함께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전 대표는 “거절을 못해서 동물권 운동가가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전진경 카라 동물권행동 대표. /팩트경제신문
전진경 카라 동물권행동 대표. /팩트경제신문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동물권 행동 카라 대표 전진경입니다. 카라는 동물의 권리를 대변해주는 단체입니다. 야생동물부터 반려동물, 농장 동물까지 그 모든 동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캠페인, 교육, 정책 활동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동물 권리에 관심이 있었나요?

"아주 오래전부터요. 일단 매우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고, 대학도 동물학을 전공하고 싶었어요. 근데 1980년대 초에는 동물권에 대한 논의가 거의 없었어요. 적당한 대학을 찾기 힘들었고, 부모님 바람도 있어서 성적에 맞춰 의약학 계열로 갔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동물에 대한 연민의 마음이 자꾸 확장됐어요. 현실에서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유기동물 관련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그 다음은 길고양이에 대한 도우미 활동이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지식을 갖고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동물 행동 생태학으로 했어요."

2002년도에 카라 전신 ‘아름품’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직접적 활동은 그렇습니다. 마음으로 연민하고, 동물들에 도움을 줬지만, 그전에는 혼자였기 때문에 본격적인 활동은 어려웠어요. 그러다 동지를 만나고 아름품이 결성되면서 효과적인 활동이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죠. 30대가 넘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카라 상임이사로 전임 활동가가 된 건 7년째가 됩니다."

아름품을 결성하게 된 계기는?

"당시 제안이 왔을 때 제가 사회적으로 돈도 많이 벌고 한창 바쁠 때였어요. 사실은 거절을 못해서 시작하게 된 거예요. 9명으로 시작했는데, 그중에 웹디자이너랑 웹마스터 분이 계셨어요. 그분들이 사이트를 만들고 캐릭터도 개발했습니다. 동물 입양과 구조를 잘하는 분도 있었고, 진짜 열심히 일했어요. 100% 순수한 자원봉사로 매달 필요한 활동비를 서로 모아서 활동하는 아름다운 시기였어요. 인터넷을 통해서 의견을 펼쳐나갈 수 있는 풀이 갖춰진 때였어요. 그래서 꽃피워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평생을 동물과 함께한 전진경 대표. 사진은 동물권행동가 동지의 결혼식날 개와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전진경 대표

일하면서 위기의 순간은 없었나요?

"매 순간이 위기예요. 매 순간 판단에 따라 생명이 죽고 살아요. 판단하는데 따르는 마음의 부담, 나 자신의 한계를 확인하는 순간들. 여러 활동을 통해 경험이 쌓인 지금도 쉬운 판단은 없어요. 매 순간 진짜 슬프고, 진짜 힘들어요."

그 순간을 어떻게 이겨내나요?

"못 이겨내죠. 이겨낸다고 그러면 거짓말이에요. 내가 가진 힘과 영향력이 이것밖에 안 되는데 단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해서 조금 더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슬픔이나 고통을 상쇄하기는 하겠지만, 그걸 다 이겨냈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그런 슬픔은 계속 누적되는 것 같아요."

최근에 기억나는 아이들은 누군가요?

"사람마다 특징이 있는데, 저는 불필요하게 기억력이 좋아요. 엄청 기억력이 좋아서 옛날의 세세한 기억까지 다 납니다. 못 구해준 애들. 지금 말하지만 얘기할 수가 없어요. 너무 많아서. 최근에 개 도살자가 두 마리를 경매장에서 사가는데 레트리버는 새로운 주인한테 가는 줄 알고 좋아서 꼬리를 흔들었어요. 저희는 그 사람을 추적하고 있었어요. 경매장에서 사서 도살한다는 정황은 있었지만, 증거가 없고 처벌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결정적인 순간에 아이들을 구조해서, 그 사람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했어요. 추적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그를 찾았지만 아이들은 이미 도살된 뒤였어요. 도와주지 못한 미안함 때문에, 결코 못 잊을 것 같아요."

 

전진경 대표는 올해 카라 1대 대표인 임순례 감독에게 자리를 넘겨받았다. 사진은 임순례 감독과 함께 있는 전 대표. /전진경 대표
전진경 대표는 올해 카라 1대 대표인 임순례 감독에게 자리를 넘겨받았다. 사진은 임순례 감독과 함께 있는 전 대표. /전진경 대표

현행법은 죽이려고 하는 순간을 덮쳐야만 처벌할 수 있다던데…

"미친 거죠. 잘못된 법이기 때문에 카라가 중심이 돼서 노력 끝에 임의도살금지법이 두 번 제안돼요. 2013년에 정의당하고 녹색당 그리고 저희 카라가 연속 토론회를 해요. 거기에 임의로 도살하는 걸 금지하는 조항이 들어가 있어요. 지금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는 행위에 대해서 처벌하도록 돼 있는데, 그게 잔인한지 아닌지를 고발자가 판단하도록 해요. 말도 안 되는 거죠. 이 방법이 잔인하다 그러면 새로운 도살 방법을 찾아낼 거 아니에요. 그래서 목을 매는 방법 대신 요즘은 전기로 지져 죽이잖아요."

개 도살장이 전국에 몇 곳 정도 있나요?

"알 수 없으나 많이 줄었습니다. 과거에 개 농장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 필드 조사를 했을 때, 900여 개. 전화 가능한 곳 다 전화하고, 방문 가능한 곳 다 방문했는데 2017년부터 2020년 4년 동안 절반이 망했어요. 2017년도 필드 조사했을 때 10%가 망했거든요. 근데 2020년에는 50%가 망했어요. 많지는 않지만, 경기도 측이랑 같이 영업 중인 개 농장주를 심층 인터뷰해본 결과 60%가 그만두고 싶어 해요. 그러면 이제 때가 된 거죠. 방법을 찾아야죠."

방법이 '법'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당연히 법 제도가 바탕이 돼야 하고요. 국민 합의는 끝났다고 생각돼요. 국민 중 일부가 선택에 맡기면 자연스럽게 없어지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분도 계신데, 법 제도적으로 단시간 내에 종식하는 걸로 합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죠."

 

구조된 동물들을 돌보고 있는 전진경 대표./전진경 대표
구조된 동물들을 돌보고 있는 전진경 대표./전진경 대표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활동은?

"아무래도 반려동물 보호를 빼놓고 동물보호 활동을 말하기 힘들어요. 반려동물의 유기나 조금 확장하면, 개 농장이나 길고양이 문제 등 해결 안 된 문제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우선은 반려동물 보호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보이지는 않지만, 동물권 증진을 위한 교육 활동이 모든 활동의 근간을 받쳐주고 있어요. 야생동물이나 농장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도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이후로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농장 동물이에요. 그들의 고통은 너무나 광범위하고 뿌리 깊지만 외면되고 있어요.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려고 해요."

채식을 하고 계신가요?

"비건은 아니지만, 레드미트를 안 먹은 지는 엄청나게 오래됐습니다. 아마 1세대일 거예요. 초등학생 때부터 소, 돼지, 닭, 오리고기를 일절 안 먹었습니다. 어렸을 때 개 도살하는 걸 한 번 본 후로 고기를 전혀 안 먹게 됐어요."

도살 현장을 직접 본 후에요?

"모든 것의 퍼즐이 맞춰지는 상황이 된 거죠. 동물에 대한 관심을 계속 두고 있었어요. (도살 현장 목격 후) 고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못 먹게 됐어요. 고기와 나물이 같은 그릇에 담겨있는 것도 안 먹어요. 국에 고기를 넣고 건져낸 국물도 안 먹고요. 생선은 먹고, 생우유는 안 먹어요. 생우유 안 먹은 건 굉장히 오래됐어요. 카페라떼도 전혀 안 먹고, 소이라떼를 먹어요.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부드러운 건 대부분 우유가 들어 있어서 빙과를 먹어요. 팥빙수 엄청나게 좋아했는데, 요즘은 다 우유 얼려서 하니까 먹는 횟수가 많이 줄었어요."

전진경 대표는 오래 전부터 모든 육고기, 우유, 달걀을 먹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닭 사이에 앉아 웃고있는 전 대표./전진경 대표
전진경 대표는 오래 전부터 모든 육고기, 우유, 달걀을 먹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닭 사이에 앉아 웃고있는 전 대표./전진경 대표

점심은 어떻게 하죠?

"생선을 먹기 때문에 멸치로 우린 우동이나, 알밥, 된장찌개 먹어요. 순두부찌개도 계란 빼주세요, 해서 먹으면 돼요. 오늘은 과일 싸 왔어요."

점심으로 과일만 먹는 건가요?

"적게 소박하게 먹으려고 해요. 그래도 건강엔 아무 지장 없어요. 우리나라 육류 소비량이 진짜 많거든요. 문제가 뭐냐면, 반도 국가라서 해산물이 충분히 나오고, 사계절이 분명하니까 철마다 좋은 과일이나 나물이 많이 나오는데 자꾸 고기를 먹으려고 해요."

몇 년 전에 박소연 케어 대표 사건이 있었습니다.

"동물권이 동반 추락했죠. 카라는 단체명이 비슷해서 정말 많이 피해받았어요. 어떤 회사 이사님이랑 협약이 있어서 만났는데, 케어인 줄 알고 안 만나려고 했대요. 케어에 크게 당하셨더라고요. 그걸 구분을 못 하시니까, 피해를 많이 받았어요"

단체명 변경도 고민했을 것 같아요.

"케어는 원래 동물사랑실천협회였고, 저희가 원래 카라였어요."

젊은 시절 전진경 대표의 모습. /전진경 대표
젊은 시절 전진경 대표의 모습. /전진경 대표

일이 많다 보니 기상 시간이 빠를 것 같습니다.

"원래 잠꾸러기였는데, 어릴 때는 잠을 너무 잘 자서 집이 이사하는 데도 안 일어났어요. 짐 옮기고 그 난리 속에 잠을 잤죠. (웃음)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요즘은 아주 일찍 일어납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생각을 정리하고 멍 때리기도 하고, 고양이랑 놀면서 행복한 시간도 가져요."

고양이를 키우고 계신가요?

"카라 고양이인데 저희 집에 와 있어요. 인연이 되게 깊은데, 애니멀호더가 자기만족을 위해 펫샵에서 사온 모양이에요. 얘 말고도 품종 고양이나 개를 수집해서 더럽고 열악한 환경에서 부적절하게 키웠어요. 애들이 말라 죽을 정도로, 사료도 조금 주고요. 애니멀호더 특징은 본인의 문제를 잘 모르고, 애들을 포기를 안 해요. 그래서 지자체랑 협력해서 억지로 뺏어온 거죠. 동물을 내놓으라고, 평생 처음 듣는 욕을 그분한테 다 들었어요. 그러다 본인 건강이 너무 악화되면서 동물을 포기하는 상황이 돼서 저희가 데리고 왔어요. 그 과정에서 데려온 아이예요."

"애니멀호더가 사료를 너무 조금 주니까, 이 녀석이 배가 고파서 금속 덩어리를 먹었어요. 그걸 내시경으로 빼냈어요. 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 복막염이 온 거예요. 어려서 면역 형성이 제대로 안 된 거죠. 문제가 면역이 안 좋은 앤데 복막염이 있다 보니 재발 위험이 있고, 다른 허피스나 칼리스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데 복막염이 온 아이한테는 이런 예방접종이고 뭐고 모든 게 조심스러운 거예요. 스트레스에도 취약하다 보니, 대표님이 좀 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해서 제가 보호하게 됐어요. 2년 됐는데 체격도 좋아지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처음 구조했을 때보다 체중이 2배가 넘었어요."

전진경 대표가 현재 키우고 있는 반려묘. 애니멀호더에게서 구조해 2년째 함께하고 있다./전진경 대표 제공
전진경 대표가 현재 키우고 있는 반려묘. 애니멀호더에게서 구조해 2년째 함께하고 있다./전진경 대표

동물을 언제부터 키웠나요?

"어려서부터 언제나 제 곁에 동물이 있었어요. 아버지가 애견가셔서 엄마도 동물을 굉장히 돌보셨고요. 저희 가족이 고깃국 먹으면 고깃국 먹이고 배춧국 먹으면 배춧국 먹이면서 키우셨어요. 산책도 꼭 시키고요. 결혼하면서 집에서 키우던 개를 데리고 왔고, 저희 집에서 편하게 갔어요. 그 후에도 구조하거나 임시 보호하다 눌러앉은 동물들이 항상 있었어요. 지금이 제 인생에서 동물이 제일 적을 때입니다. 딱 한 마리 있으니까."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면 슬픔은 어떻게 견디시나요?

"키우는 동물을 떠나보내는 게 외부에 도와주지 못하는 동물이 떠나갈 때보다 훨씬 슬픈 건 맞죠. 그 동물과 보낸 시간만큼 상처를 받아요. 조금 바꿔서 생각하면 그동안 그렇게 행복했던 기억이 상처가 되는 게 맞나 생각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행복했던 기억과 순간들은 그냥 없어지는 게 아니라 그대로 존재하거든요."

"행복을 더 크게 생각하면, 다음 관계를 맺을 때 순간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것 같아요. 만남은 늘 소중하고, 행복이 있지만, 이별을 대비해야 하잖아요. 만나는 순간부터 이별을 준비하는 거죠.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최고로 중요한 순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헤어질 때 덜 슬퍼요."

대표님이 키운 동물들은 모두 오래 살았을 것 같아요. 실제로 그런가요?

"그렇지는 않아요. 최근에 키웠던 아이들은 개 세 마리였는데, 입양이 너무 안 돼서 데리고 왔어요. 한 손에 마비가 있었던 애는 12살 반 정도 살고 갔고, 심장병이 있는 샌디는 치료를 했는데 15년 정도 살고 하늘나라에 갔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낸 아이가 잔디에요."

 

도살장 구조견 위탁장 방역 중인 전진경 대표./전진경 대표 제공
도살장 구조견 위탁장 방역 중인 전진경 대표./전진경 대표

반려동물 치료비도 무시 못하죠.

"정말 많이 썼어요. 그때는 제가 약국도 하고 있고, 큰 부담이 안 됐는데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어요. 맨 처음에 뭉치라고 1.5kg 치와와인데 이민 가는 분이 비행기 타고 가다 죽을 것 같다고 그래서 제가 불쌍해서 맡아서 키우기 시작했어요. 치와와는 앞이마가 튀어나오는 게 매력이기 때문에 그런 애들을 교배시키면서 애가 대천문이 열려있어요. 뼈가 없어요. 그래서 나이가 들면 뇌수가 차게 되면서 몸에 마비가 오기 시작해요. 뇌졸중 걸려서 병원에 엄청나게 다녔고요. 경련 다음에 쿠싱(Cushing)이 왔어요. 당시에 쿠싱을 치료하는 약은 독한 것밖에 없어서 제가 해외에 수소문해서 외국에서 신약을 들여왔어요. 그게 최초에요. 그걸로 치료했죠."

"저는 모든 걸 다 하려고 노력하니까. 요새는 저보다 더한 분들도 많아요. 항암 치료할 때도 사람 치료하는 것의 두세 배가 드는 것 같아요. 샌디는 심장병이 있었는데, 심장약은 한 달에 20만~30만원씩 들죠. 사람들 마지막에 아프고 죽는 거랑 비슷한데, 사람처럼 의료보험이 안 되니까 적게는 3, 4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돈이 들어요."

지인 중에 자기가 키우던 동물을 좀 맡아달라는 사람은 없었나요?

"그러면 제가 가만 안 놔두죠. 제 주변은 오히려 많이 변했어요. 어쩌다 오랜만에 연락 온 친구가 있는데, 고양이 때문에 연락했더라고요. 길에서 자녀들이 아픈 고양이를 데리고 왔는데 어떻게 해주면 되느냐. 이런 경우가 많아요. 그런 거 보면서 사람들이 많이 바뀌었고, 근본 심성이 착한 사람들은 변화를 보여주는구나 그런 희망을 되게 많이 가져요."

동물을 혐오하고 학대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너희들도 동물이야!"

함께 일하고 있는 동물권 운동가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면?

"비인간 동물과 인간 동물의 경계가 무너져 조화와 균형 속에서 공존하는 그날까지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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