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주식 플랫폼 회원수 약 45% 차지
'아트테크'·'조각투자'·'리셀테크' 등 활발

'가치'에 의미를 두는 MZ세대의 성향이 투자에서도 발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에 따르면, 자사 앱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지난 6월 기준 전체 회원 수 대비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로 확인됐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비상장 주식 투자 플랫폼으로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은 유망 기업의 가치와 성과를 기대하며 투자할 수 있다.
과거 비상장 주식 투자는 전문지식과 고액자산을 가진 전문투자자들만의 영역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개인 주식 투자자가 급증하며, 접근도 용이해지고 있다. 특히, MZ세대는 가치 위주 투자 성향을 띠고 있어 비상장 주식 투자에 적극적이다.
두나무에 따르면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누적 거래 건수는 꾸준한 상승 중이다. 출시 1년 반 만에 누적 거래 10만 건을 돌파했고, 총 가입자 수는 65만 이상, 누적 다운로드 수는 90만을 훌쩍 넘었다.
이 밖에, '아트테크', '조각투자'도 MZ세대 사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NFT를 활용해 미술작품의 소유권 지분을 분할 거래하고, 추후 작품의 가치가 상승하면 차익을 나눠갖는 구조다. NFT(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이다.
나이키의 ‘크립토킥스’ 라인이나 브라이틀링의 ‘탑 타임 리미티드 에디션’ 등 NFT를 접목한 패션 제품의 리셀 테크(리셀+재테크) 또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MZ세대의 열띤 관심, 위/변조 불가와 무한한 확장성으로 침체된 예술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예술계는 물론 기업들도 NFT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새로운 세대의 유입, 새로운 산업의 등장, 새로운 트렌드의 형성 등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에 맞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비상장 주식, NFT 등은 미래 가치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MZ 세대에 소구할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