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법 정면 비판···"폭염보다 숨 막히는 민주당 행태"
"가짜 뉴스 처벌하겠다 하기 전에 '진짜 뉴스' 뭔지 밝혀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비례·초선)이 6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언론중재법을 겨냥해 "폭염보다 더 숨 막히는 것이 '언론개혁'이라 쓰고 '언론장악'을 하고 있는 민주당의 작금의 행태"라고 정면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KBS 노조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언론중재법' 철폐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는 상황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론중재법을 '언론재갈법'이라고 규정하며 "KBS뿐만이 아니다. 언론의 자유를 위해 교수도, 변호사 단체도, 관훈클럽도 '언론재갈법'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귀에만 안 들리는 건지,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달 안으로 '언론재갈법'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국민의 뜻'을 운운하며 이 법의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민주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고요속의 외침'으로 만드는 이 같은 행태는 올해 초 방심위 5기 위원으로 정연주 전 KBS 사장의 내정설이 돌 때부터 예견된 일"이라며 "기어코 정 전 사장을 방심위원으로 임명하고, 위원장으로 앉힌 후 '언론재갈법'으로 국민 여론을 장악하고 대선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그들의 계획된 검은 야욕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민주당에게 강력하게 전한다"면서 "권력을 위한 언론이 아닌,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언론이라면 가짜 뉴스 처벌하겠다고 하기 전에 '진짜 뉴스'가 무엇인지 정의를 밝혀야 한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