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진구서 비공계 상견례
친윤계 의원들 연판장 논의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만찬 회동을 가진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선캠프 인선도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선캠프는 "윤 전 총장과 이 대표는 회동은 두 번째로 서울 광진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6일 비공개로 상견례 차원에서 만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종용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윤 전 총장 지지율이 주춤하는 가운데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의 입당을 거듭 압박 하는 가운데서 이번 회동이 추진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범야권은 조기에 단일대오로 대선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라며 "민주당 후보는 11월에 선출되고, 우리는 2월까지 단일화 이기겠다고 티격태격하고 있으면 선거 치를 것도 없다"라고 밝혔다.
당내 인사들의 윤 전 총장 지지와 지원에 대해 징계하겠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때는 당 밖의 후보를 미는 사람들을 그냥 일기장에 적어 놓으면서 캠프가 분개했고 그 모순에 대해서 적극적인 징계가 없었지만 대선 앞두고 선출된 당의 후보가 그걸 용인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한편 일부 친윤계 의원들은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윤석열 지지' 또는 '윤석열 입당 촉구' 연판장을 돌리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캠프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캠프 명단을 일부 공개할 계획이다.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후원금 모금 관련 내용도 다룰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