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예결위 심사 전 당 최종 입장 정리
野 합의 번복, 추경안 심사는 난항 예상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3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한 5차 재난지원금의 전국민 100% 지급안을 당론으로 확정할 전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14일 2차 추경안 예결위 심사 전인 오늘 오후 비공개 최고위 회의를 열어 당의 최종적 입장을 정리한다.
앞서 당정이 5차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80%에게 지급키로 합의한 가운데 당내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지난 7일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지도부에 논의를 위임하기로 했었다.
이와 관련해 윤호중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역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의도 이를 적절히 반영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상생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에 대한 당론 결정도 금명간 최고위 논의를 거쳐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책의총에서도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의견이 우세했고 전날 송영길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회동에서도 지급 대상으로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데 합의한 만큼 100% 지급안을 당론으로 최종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거센 반발에 직면한 이 대표 측이 여야 대표 회동 뒤 불과 100여분 만에 합의를 번복한만큼 추경안 심사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