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터치' 성공하면 100만뷰는 기본
신한금투 뮤직비디오 1287만뷰 넘어
NH농협은행 '너 자신을 알라' 강하늘편 영상
역시 구독자의 감성만 제대로 터치하면 대박은 어렵지 않다. 자칫 인기가 없을 만한 금융사 유튜브 채널에서 1000만뷰가 넘는 뮤직비디오가 탄생하고, 잘 기획된 광고 영상의 경우 '미친 조회수'라 불리는 100만뷰 돌파는 기본이 된 모습이다.
1일 <팩트경제신문>이 제공하는 7월 첫째주 경제 분야 소셜러스 랭킹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이 운영하는 NH튜브가 지난주 6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다. 비결은 다름 아닌 광고였다. 지난주 공개된 ‘너 자신을 알라 '강하늘 편'이 일주일 사이 조회수 161만5000뷰를 기록하면서 순위를 단숨에 상위권으로 끌어 올렸다.
NH튜브 구독자는 53만3000명으로 △구독자 성장률 △영상당 평균 조회수와 좋아요 성장률은 동급 평균 이하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창립 60주년 기념 명품 자산관리 웹세미나 영상의 경우 300뷰를 넘는 것을 찾기 힘들었다.
그러나 대반전은 광고에서 이뤄졌다. 지난 6월 18일부터 공개된 '너 자신을 알라' 시리즈가 빅히트를 쳤다. 한소희 편에 이어 강하늘편까지 대박을 치면서 '미친 조회수'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보통 금융지주·보험사·증권사·카드사가 제공하는 영상은 시청자 입장에서 어렵고 지루한 것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고자 각사가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감성터치 영상'이 TV광고 못지 않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웹툰 작가 주호민이 출연하는 KB손해보험 소개 영상은 427만뷰를 넘어섰다. 특히 4월 공개된 신한금융투자의 '내 편이 필요할 때' 뮤직비디오는 조회수가 1287만뷰를 넘었다. 신한생명에 합병된 오렌지라이프 채널을 지난주 2위로 끌어올린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는 일주일새 조회수가 563만뷰로 두배 뛰어 올랐다.
랭킹에는 성공적인 사례만 집계되지만 금융사 광고 영상이 매번 대박을 터뜨리는 이유는 내용과 메시지가 재미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히트를 친 NH튜브의 '너 자신을 알라'는 주인공(한소희·강하늘 등)이 '자신'을 찾으려다 '자산(資産)'을 찾게 되는 이야기다.
청년들의 흥미를 끌만한 캠페인도 기획됐다. 이벤트에 응모하면 강하늘 광고촬영 의상을 받을 수 있는가 하면 '강하늘X한소희' 이모티콘도 제공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MZ세대에 다가가 고민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감성터치 한방에 대박을 치는 금융사들이 있는 반면 교보증권 디지털TV와 유진투자증권TV 등 중소·중견 금융사 채널은 꾸준하게 애널리스트 분석 영상을 제공하며 △구독자와 △조회수를 끌어 올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감성터치 한방에 대박을 취하는 금융사들이 있는 반면 교보증권 디지털TV와 유진투자증권TV 등 중소·중견 금융사 채널은 꾸준하게 애널리스트 분석 영상을 올리는 전략을 구사하며 각각 1위와 4위를 차지했다. 소셜러스 유튜브 순위에는 △구독자 성장률 △조회수 성장률 △영상당 평균 조회수 △영상당 평균 좋아요수 등 4가지 항목이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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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경제신문'은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플랫폼 '소셜러스'와 제휴해 7개 분야별로 크리에이터 순위를 게재한다. 한 주 동안 집계된 유튜브 성적을 기준으로 △월요일 엔터테인먼트△화요일 뷰티·패션 △수요일 IT·기술 △목요일 경제 △금요일은 영화·애니메이션 △토요일은 푸드·쿠킹 △일요일 동물·펫 분야 실시간 상승률 순위를 10위까지 공개한다. 각 랭킹은 지난 2017년부터 수집된 10억건이 넘는 소셜러스 유튜브 빅데이터를 바탕한 것이다. 장기적인 추세는 물론 시시각각 변화하는 크리에이터 순위와 유튜브 지형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