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경제 6월 4주 경제 분야 랭킹' 보니
앞으로 사라질 '오렌지라이프 2위' 이변
15초 짜리 티저영상 하나로 미친 조회수
성대규 前신한생명 사장 100도 못 넘겨
6월 넷째주 조회수 293만명의 대박을 친 오렌지라이프의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 티저 영상.
신한라이프 출범으로 7월 1일부로 소멸될 오렌지라이프의 유튜브 채널이 2위로 급상승했다. 채널 관리를 해오지 않은 신한생명과는 달리 적어도 2만명의 구독자를 유지해온 것이 대박으로 이어졌다.
24일 <팩트경제신문>이 제공하는 6월 넷째주 경제 분야 소셜러스 랭킹에 따르면, 구독자 늘리기에 열심인 교보증권 디지털TV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신한생명과의 합병으로 소멸된 오렌지라이프가 2위까지 치고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구독자 2만명의 오렌지라이프는 '우리회사 와봤니'란 이색적인 회사소개 시리즈 영상이 11만3300뷰의 히트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주 합병 소식을 알리는 티저 영상의 평균 조회수가 25만7785으로 치솟으며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 영상은 조회수 293만934회를 기록중이다. 크리에이터계 표현으로 '미친 조회수'다. 오렌지라이프 채널 총 조회수가 2629만인 점을 고려하면 영상 하나로 톱10 안에 들어선 셈이다.
물론 신한생명 채널에도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 영상이 함께 올라왔다. 그러나 1400뷰에 그쳤다. 신한생명 채널 입장에선 올해 들어 최고 조회수에 가까운 기록이지만 구독자수가 빅데이터 집계에도 0으로 나타나는 '제로 수준'이다보니 가성비(비용 대비 효과)가 크게 떨어졌다.
신한라이프 대표이사직을 맡은 성대규 전 신한생명 사장도 덩달아 굴욕을 맛봤다. 지난주 성 사장은 회사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경제TV(42회), SBS Biz 뉴스(80회), 팍스경제TV(75회) 등을 통해 유튜브에도 얼굴을 비췄으나 평균 조회수 100도 넘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오렌지라이프가 대박 친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 영상은 15초짜리다. '신한라이프' 광고문구가 프린팅된 버스가 지나가니 신나게 춤을 추는 여성이 나타나고 7월 1일 신한라이프의 공식 탄생일을 알리린다. 네티즌들은 "궁금해서 봤다" "요즘 보험사 광고 엄청 감각적이네요"라는 댓글로 화답했다.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희비가 엇갈린 이유는 다름 아닌 구독자 관리에 있었다. 마케팅 전문 페이스북 미디어 조간마케팅 관계자는 "그냥 의무적으로 내보내는 영상은 귀신처럼 알고 피한다"며 "같은 영상을 두곳에 올리니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원래 두 회사는 기업문화, 보수 체계 등이 너무 달라 화학적 결합이 어려운 상태"라며 "벌써 유튜브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이니 말로는 말로는 탕평을 외쳐도 리더십이 받쳐주지 않으면 통합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한라이프 합병 과정에서 오렌지라이프 홍보팀이 대거 신한생명으로 옮긴 점을 감안하면 신한생명 유튜브가 사라지고 정문국 전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키운 구독자 2만명짜리 채널이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번주 팩트경제 소셜러스 랭킹에는 올해부터 한소희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NH농협은행이 미인계를 앞세워 6위, 꾸준하게 증시시황 영상을 업로드해온 NH투자증권이 처음으로 10위에 올랐다.
|
'팩트경제신문'은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플랫폼 '소셜러스'와 제휴해 7개 분야별로 크리에이터 순위를 게재한다. 한 주 동안 집계된 조회수 기준으로 △월요일 엔터테인먼트△화요일 뷰티·패션 △수요일 IT·기술 △목요일 경제 △금요일은 영화·애니메이션 △토요일은 푸드·쿠킹 △일요일 동물·펫 분야 실시간 상승률 순위를 10위까지 공개한다. 각 랭킹은 지난 2017년부터 수집된 10억건이 넘는 소셜러스 유튜브 빅데이터를 바탕한 것이다. 장기적인 추세는 물론 시시각각 변화하는 크리에이터 순위와 유튜브 지형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