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 기다려온 작전주 매도 물량 쏟아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마자 그의 정치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출마만을 기다려온 차익실현 물량이 몰리면서 10%~12% 낙폭을 기록했다.
2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NE능률은 11.99% 내린 2만 35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최대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 씨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꼽혔다.
임원들이 윤 전 검찰총장과 서울대 동문, 법무법인 태평양 근무 등으로 인해 친분이 있어 최근 테마주로 급등했던 동양도 345(-12.95%)원 떨어진 232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덕성(-9.76%), 서연(-7.46%), 웅진(-5.76%)도 일제히 내렸다. 이들 종목은 CEO들이 윤 전 총장의 출신 지역과 학교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테마주로 불려왔다.
웅진과 웅진씽크빅도 그룹사 오너가 파평윤씨다. 덕성과 서연은 서울대 법대와 관련이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이 실제로 윤 전 총장과 친분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초구 양재동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가진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 회견에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