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1.2kg "사포님 함량 산삼의 2배"
"희소성 있어 부르는 게 값" 주장도

경남 하동서 발견된 초대형 야생 산더덕. 몸체에서 붉은색이 난다. /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연합뉴스
경남 하동서 발견된 초대형 야생 산더덕. 몸체에서 붉은색이 난다. /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연합뉴스

경남 하동에서 수령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1.2kg짜리 산더덕이 발견돼 화제다. 

6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경남 하동군 횡천면 야산에서 임도 개설작업을 하던 정 아무개 씨(49)가 무게 1.2kg짜리 산더덕을 발견해 감정을 의뢰해 왔다고 밝혔다.

이 초대형 더덕은 한겨울인데도 짙은 더덕향이 나고 몸체는 붉은색을 띠었다고 전했다.

협회 측은, 감정 결과 이 산더덕의 수령은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고 사포닌 함량이 산삼의 2배인 68.2브릭스(BRIX)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더덕의 사포닌 성분은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등 호흡기 계통 질환에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동서 발견된 초대형 야생 산더덕. 무게는 1.187kg으로 거의 2kg에 육박한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연합뉴스
하동서 발견된 초대형 야생 산더덕. 무게는 1.187kg으로 거의 2kg에 육박한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연합뉴스

동의보감에는 더덕(사삼)의 효능에 대해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이 쓰고 독이 없으며, 비위를 보하고 폐기를 보충해준다. 위 폐 비장 신장 등 내장기관을 튼튼히 하고 피로를 없애는 강장효과뿐만 아니라 여성의 월경불순,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다.

이 더덕의 가격에 대해 한 약초방 관계자는 “정해진 가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희귀한 약재인 만큼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의견이 맞아떨어지는 선에서 매겨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부르는 게 값”이라며 부러워하는가 하면 “희소성의 가치일 뿐 현대시대엔 각종 보양음식이 넘쳐난다” “고추장 발라서 구워먹을 때 맛있으면 됐지, 무슨 약효 운운하느냐”며 지나친 기대를 경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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