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대박’은 ‘주연 윤석열’이 권력에 당당히 항거하는 기세 보여줬기 때문
야권 대권주자로 깊은 인상 남겨···본인도 “퇴임후 국민 위해 봉사 생각” 여지

10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윤석열 총장의 원맨쇼였습니다. 동시에 윤 총장이 ‘정치’에 처음으로 데뷔하는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주연배우’ 윤석열 총장의 연기는 격정적이고 직설적이었습니다. ‘1인극’ 준비를 철저히 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조연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중상모략은 내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표현이었다’ ‘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로 요약되는 윤 총장의 거침없는 발언에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내내 흥분했습니다. 지난해 인사청문회 때 공격을 퍼붓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총장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추임새를 넣어주었습니다. 아군과 적군이 바뀐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맹수들의 울부짖음이 뒤엉킨 정글 그 자체였습니다.
22일 ‘윤석열 국정감사’는 일단 시청률로 대박을 쳤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한 국회 법제사법위 국정감사 생중계 실시간 시청률은 9.91%를 기록했습니다. 평일 오전 시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닐슨코리아의 21일 TV 시청률 조사에서 5.4%를 기록한 MBC TV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의 2배 가까운 시청률입니다. 연예인들의 가십거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라디오스타보다 국회 국정감사 시청률이 2배나 높다는 것은, ‘윤석열’이라는 비상장 주식에 국민들이 큰 관심을 드러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이날은 윤 총장이 추미애 장관과의 장외공방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였습니다. 민감한 이슈가 모두 오고가는 국정감사 자리였기에 시작 전부터 윤 총장의 발언 수위에 큰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그리고 윤 총장은 이 절호의 기회를 오롯이 자신의 원맨쇼 무대로 만드는 영민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윤 총장이 이번에 권력과 치고받는 모습을 연출하게 되면서 그는 이제 야권의 대권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고, 시청률이 말해주듯 국민들도 그의 정치참여 여부에 대해 더욱 호기심 어린 눈길을 보내주게 됐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일단 윤석열 국정감사는 대박을 친 것입니다. 그러면 윤석열 국정감사의 흥행 요인 몇 가지만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윤 총장의 활약상(?)을 한번 보겠습니다. 국정감사에서는 기관장들을 불러놓고 여야 의원들이 질의를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야의 이해관계가 맞서게 되면서 주로 의원들끼리 고성을 지르며 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기관장을 ‘보호’하고 집권세력에 피해가 갈 만한 이슈를 사전에 차단하는, 여당의 고단수 전략일 수 있습니다. 말싸움으로 날이 새다 보면 국감은 어느새 끝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윤석열 국감은 이런 평소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날 피감기관의 증인으로 나온 윤석열 검찰총장은 싸우려고 막 덤벼드는 검투사 같았습니다. 그는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빚어진 여러 의혹과 논란에 대해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의 기를 죽이기 위해 여당 의원들이 다소 무례하게 군기를 잡았지만(박범계 의원이 ‘자세를 똑바로 하라’고 주의를 줄 정도로), 그의 공세적인 답변 태도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여당의 거센 공격에 윤 총장은 거칠고 감정적인 말로 맞섰습니다. 총장 가족 사건까지 포함한 추미애 장관의 무더기 수사지휘, 국감 하루 전 추 장관의 장외 공격으로 윤 총장은 바짝 독이 오른 모습으로 시종일관 전투적이었습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국감 초입부터 “‘중상모략’이라는 말은 내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였다”며 일전을 예고했습니다. “(윤 총장은)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는 전날 추 장관 발언에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중상모략’이라는 이 간단한 말 한 마디는 속보를 타고 입소문이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더 심한 말을 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후의 국감 시청률은 폭증했습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윤 총장은 “(그 말이) 선택적 의심 아닌가. 과거에는 저에 대해 안 그러지 않았느냐”고 맞받았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계기로 자신에게 적대적인 태도로 변한 현 여권에 대한 공격이었던 셈입니다.
‘중상모략이 가장 점잖은 단어’에 이은 윤 총장의 두 번째 ‘액션연기’가 터졌습니다. 그는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이 위법·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맞섰습니다. 이는 또 다른 논쟁을 불렀습니다. 이 말에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들불처럼 일어났습니다. 조국 사태 때 친문의 제1 방패막이었던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총장이 죄가 있다 없다가 아니다.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수사지휘권 행사에) 일리가 있다, 필요하다, 불가피하다, 그렇게 대통령과 장관이 필요하다는 수사지휘권인데, 국감에 나와서 불법이라고 했다. 이게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기자출신인 김 의원은 순발력이 있고 판을 읽는 센스도 뛰어납니다. 그가 즉각 반박을 한 것은 윤 총장의 ‘부하 발언’이 다분히 의도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부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여당 의원의 거듭된 지적에 윤 총장은 “저는 평소에 부하라는 말 안 쓴다.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내 명을 거역한다’는 등 이렇게 말하니까 그건 부하한테 말하는 얘기”라고 맞받았습니다. 올해 1월 검찰 인사를 둘러싼 충돌 과정에서 “검찰총장이 저의 명을 거역한 것”이라는 추 장관 주장에서 부하 취급을 받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윤 총장은 그러면서 “거취 문제는 임명권자가 아직 말이 없기 때문에 임기는 처음 취임한 이후로 국민들과의 약속이니까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 소임은 다할 생각이다.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총선 이후 민주당에서 사퇴하라는 얘기 나왔을 때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서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전해주셨다”고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앞세우며 윤 총장은 강하게 자신의 입장을 피력한 것입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밤 1시쯤 국감이 거의 끝날 무렵에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다분히 ‘정치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향후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될 수도 있는 인물이기에 국정감사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윤석열 총장을 정치에 입문할 기회를 주기 위해 자리를 깔아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입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오늘 이 국감장 안에 의원이 18명이 있어요. 여기에 민주당 의원들 대부분이 포함돼 있는데 일곱 분이 6월부터 지금까지 줄곧 윤석열 총장 사퇴하라, 거취 결정하라, 이렇게 주장했던 분들 사이에서 어제 아침 10시부터 익일 1시 정도까지 국정감사 받는다고 수고는 많이 하셨습니다. 대통령께서도 소임을 다하라고 하셨고 본인도 사퇴하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지금 언론에 대통령 후보로 여론조사까지 되고 있거든요. 임기 마치시고 정치 하시려는 마음이 있으신지.”
-윤석열 총장 “지금 제가 제 직무를 다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고, 제가 향후 거취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다만 퇴임하고 나면, 제가 소임을 다 마치고 나면, 저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김도읍 의원 “‘그런 방법’에는 정치도 들어갑니까?”
-윤석열 총장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윤 총장은 절대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는 답변은 대권 잠룡들이 가장 흔하게 쓰는, 저강도의 에두른 ‘출마의 변’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언론은 윤 총장의 이 말을 ‘정치 참여의 의지를 남겼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정치의 정자도 꺼내지 말라’고 강하게 부인하지 않은 것은, 간접 시인으로 해석될 여지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 총장은 지난해 7월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정치에 소질도 없고 정치할 생각도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때와는 확실히 발언 수위에 차이가 있습니다. 윤 총장의 ‘정치 참여 시사’ 발언 뒤 그 ‘말귀’를 알아들은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정치 아니라고 얘기 안 하는 것 보니 정치 할 수도 있다는 말로 들린다. 들어보니 국민의힘 의원들이랑 잘 맞는 거 같다. 윤 총장이 정무감각이 잘 없다. 국민의힘은 국정농단을 아직 반성 안한 사람들이다. 저런 분들이랑 하면 별로 좋은 기회 아니다”라고 힐난했습니다. 법사위원들 사이 웃음이 터졌고 김도읍 의원은 “우리도 많이 바뀌었다”고 받아쳤습니다.
윤석열 국정감사가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시청률까지 잡은 것은 다분히 몇 가지의 흥행요소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윤석열 총장의 ‘기세’입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총장은 여야의 난다 긴다 하는 법사위 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윽박’에 전혀 주눅 들지 않는 기세를 보여주었습니다. 김용민 김남국 의원 등의 젊은 의원들부터 중진 박범계 의원까지 모두 가세해 윤 총장을 몰아세웠지만 그의 답변 태도는 초지일관 선명하고 직설적이고 공세적이었습니다. 윤 총장은 민주당 법사위 위원들의 수많은 펀치를 맞고도 쓰러지지 않고 굴복하지 않은 ‘정치적 맷집’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그가 ‘검찰 제일주의’에 입각해 조직을 지키려는 의중을 가지고 검찰총장으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을 후배 검사들에게 보여주려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런 공격적인 언행은 분명한 자신의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정치적 행위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국감 다음날 민주당은 일제히 윤 총장을 공격했습니다. 특히 윤 총장의 태도가 검찰총장 본연의 것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이었다는 주장이 줄을 이었습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어제 (윤석열 총장) 발언은 피감기관 증인으로서 발언으로는 부적절하다. 오히려 거의 정치인 수준의, 정치인을 목표로 두고 발언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남국 의원도 “정치적으로 충돌하고 여당 의원과 각을 세우는 발언과 일방적 주장만 했지, 정작 검찰총장으로서 사건에 관해 공부하고 사실관계 확인하는 모습은 없었다. 검찰이 수사를 통해 정치에 개입해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윤 총장의 이러한 행동은 검찰이라는 조직을 끌고 정치에 뛰어드는 정치 행위다. 공직자 개인으로서도 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검찰 조직에 상처를 내고 흔드는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반응은 윤 총장이 국감 자리를 이용해 자기 정치를 했다는 비판의식에서 나온 것입니다. 민주당이 이렇게 ‘정치적으로’ 반응하면 할수록 윤 총장의 여의도 입성은 더 빨라질지도 모릅니다.
윤석열 총장은 이번 국감에서 ’정치적인 기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기세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것은 곧 프레임 싸움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의 감정 섞인 공세에 변명하며 수세적인 자세로 답변을 했다면 윤 총장은 민주당의 프레임에 갇혀 허우적거리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윤 총장은 민주당의 ‘검찰개혁’ 프레임을 검찰의 독립이라는 자신만의 프레임을 만들어 놓고 맞섰습니다. 양측의 논리가 팽팽하게 맞선 이유입니다. 시종일관 고압적인 질의를 받으면서도 자신은 추미애 장관의 부하가 아니기 때문에 검찰의 독립성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권력에 과감하게 항거하는 모습이 국감의 시청률도 올려준 것입니다.

윤 총장은 이번 추미애 장관과의 전쟁을 통해 두 개의 간결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중상모략과 부하입니다. 정치는 말과 메시지의 전쟁이기도 합니다. 누가 짧고 센스 있는 단어로 강력한 한방을 날려 그 임팩트를 국민들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시키느냐가 중요합니다. 한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주자로서 급피치를 올릴 때 유세전에서 면도칼 테러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 뒤 수술에서 깨어난 박 전 대통령 입에서 나온 첫마디가 ‘대전은요?’라는 말이었는데 당시 이것이 크게 회자된 적이 있었습니다. 정치인은 말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시키고 또 확장시키기도 합니다. 윤 총장이 이번 전쟁에서 던진 두 마디는 다분히 정치적인 메시지였습니다. ‘중상모략’은 권력에 핍박받는 그의 억울한 심정을 나타내는 대중적인 표현입니다. ‘부하’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을 수직적인 보스와 부하의 관계로 재단하려는 권력의 정치적 의도를 견제한,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입니다. 어렵고 긴 단어보다 이렇게 대중적이고 짧은 단어가 대중들에게 더 임팩트를 주게 됩니다. 윤 총장이 의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간결함 속에 숨어 있는 권력비판 메시지가 대중들의 호기심을 끌어내고 야당 지지층을 열광시키는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그 열기가 라디오스타를 이기는 시청률로 나타난 것이겠죠.
마지막으로 윤 총장 국감의 흥행은 지지할 곳을 찾지 못하고 떠돌고 있는 부동층의 관심이 이번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에서 찾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은 30% 정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여야의 어떤 주자에게도 특별한 지지를 보내지 않고 관망중에 있습니다. 주로 중도층이 이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이들은 기존의 이낙연-이재명 집안 양자구도에 식상해할 수 있습니다. 야권에서 강력한 주자가 급부상해 여당 일방독주를 견제하는 인물을 원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총장은 지난 9월 29일 발표된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의뢰) 9월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21~2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43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에서 대권주자 지지율 10.5%를 얻어 이낙연 대표(22.5%), 이재명 지사(21.4%)에 이어 3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윤 총장이 대중적 인기에 대한 기본적인 저력이 있음을 나타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30%의 부동층이 그동안 윤석열 총장을 조용히 지켜보다가 이번에 그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정치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관심을 나타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 시점에서 윤 총장의 정치 참여 가능성을 예상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이 보스 기질이 있고 검찰 공무원답지 않게 정치인에 맞서는 기개도 있다며 이를 대권주자로 연결시키는 시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윤 총장과 30년지기인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해 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총장의 정치참여 가능성에 대해 “인기로 보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절대 안 할 것이다. 정치는 좌고우면해야 하고 여론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자리 아닌가. 더구나 검찰총장까지 한 사람이 국회로 가는 건 이제 불가능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윤 총장은 지금까지 자신이 걸어온 길이 정치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다”라며 부정적 의견을 밝힌 바 있습니다. 윤 총장을 개인적으로 잘 아는 ‘친구’의 의견은 그가 정치에 참여할 정도로 무모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윤 총장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뒤 수차례 권력에 의해 ‘탄압’을 받게 되면서 숨어 있던 야성이 폭발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정치는 생물이니까요.
검찰청법상 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으로 윤석열 총장의 임기는 내년 7월 24일에 끝납니다. 2022년 3월 9일 실시 예정인 대통령 선거를 약 6개월 남기고 퇴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라디오스타도 이길 정도의 관심이라면 내년 7월 24일 이전에 검찰 문을 박차고 나올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