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UCLA 조안 엘모어 박사팀 연구 결과 보도
엘모어, "12월부터 호흡기 증상 환자 50% 증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 모형도./사진=unsplash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 모형도./사진=unsplash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믿고 있는 것보다 한 달가량 빠른 12월에 미국에 유포되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CNN이 보도했다.
CDC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첫 환자를 1월에 보고된 중국 우한을 방문한 워싱턴의 환자로 보고 있다.
그러나 UCLA의 조안 엘모어(Joann Elmore) 박사와 동료들이 3개의 병원과 180개의 클리닉을 포함하여 UCLA 헬스 시스템의 천만 개에 달하는 의료기록을 조사하여 지난해 12월부터 외래환자와 함께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의 비율이 50%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추가환자도 예년의 평균보다 1000명이 넘었다고. 
엘모어는 CNN에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급성 호흡 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의 수와 호흡기 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수는 지난 5년간의 기록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이같은 사례 증가는 12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됐다"고 말하며 "이런 사례 중 일부는 독감으로 인한 것일 수 있고 일부는 다른 이유로 인한 것일 수 있지만 외래 환자들에게서도 이런 통계를 보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주 목요일자 '메디컬 인터넷 리서치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클리블랜드 대학병원의 전염병 전문의 클리우디아 호옌 박사도 "코로나 19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빨리 미국에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크립스 리서치의 면역학과 미생물학 교수인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우리는 SARS-CoV-2 유전 데이터를 통해 전염병이 중국에서 11월말~12월초에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바이러스가 지난해 12월에 미국에 널리 퍼질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다. 올해 2월까지는 미국에서 시작되지 않았다"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안데르센은 "이 논문은 가짜 신호를 포착하고 있으며 입원은 독감이나 기타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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