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발표
'최우수' 35개사, '우수' 61개사, '양호' 67개사, '보통' 23개사, '미흡' 7개사

롯데케미칼이 중소기업 CSR 운영체계를 지원한 협력업체가 CSR 우수기업에 선정돼 확인서 수여식과 현판 제막식을 갖고 있다./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중소기업 CSR 운영체계를 지원한 협력업체가 CSR 우수기업에 선정돼 확인서 수여식과 현판 제막식을 갖고 있다./사진=롯데케미칼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권기홍, 이하 ‘동반위’)는 9월 8일 제63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금년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수 산정·공표에 필요한 절차 수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매년 상반기내(6월말)에 공표하던 것을 9월로 연기해 공표한 것이다. 또한 지난 53차 동반위(‘18.12.10)에서 업종별 대기업 실적평가제 도입, 체감도조사 효율화(문항수 조정) 등을 반영한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 체제로 개편 후 진행된 첫 평가다.
 
평가 결과 공표 대상 200개 기업 중 ‘최우수’ 35개사, ‘우수’ 61개사, ‘양호’ 67개사, ‘보통’ 23개사 및 ‘미흡’ 7개사로 나타났다. (공표유예 7개사 제외)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자동차, 네이버, 농심, 대림산업, 대상, 더페이스샵,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전자, 삼성SDS, 세메스, 유한킴벌리, 제일기획, 포스코, 풀무원식품,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GS리테일(GS25),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LG CNS, SK건설, SK종합화학,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나다순) 등이다.
 
지난 ‘동반성장 종합평가’ 평가체계 개편 시 동반위는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세부지표 설정 등을 통해 업종별 평가체계의 유·불리를 해소했다. 그 결과 과거 제조업, 건설, 식품, 정보·통신 업종에 집중돼 있던 ‘최우수’ 기업이 더페이스샵, GS리테일(GS25) 등 가맹업종과 제일기획 등 광고업종에서eh 최초로 나와 평가 제도의 수용성이 제고됐고 다양한 업종에서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들간 상생협력 지원 프로그램인 ‘자상한 기업’에 참여한 ‘기아자동차·네이버·삼성전자·포스코·현대자동차’ 5개사도 ‘최우수’로 선정돼 상생 문화가 다양한 분야와 양태로 확산되고 있다고 확인됐다.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착수한(‘12년도 공표) 이후 연속해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기업(최우수명예기업)으로는 삼성전자(9년), SK종합화학, SK텔레콤(이상 8년), 기아자동차(7년),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SK주식회사(이상 6년),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LG화학(이상 5년) 네이버, LG이노텍, SK건설(이상 4년), 대상,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현대엔지니어링, LG CNS(이상 3년) 등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7개사에 대해서는 협약이행평가 결과 확정을 보류하고 동반위에 위 7개사의 등급 공표의 유예를 요청함에 따라, 동반위는 해당 7개사에 대해서는 등급 공표를 유예하고 향후 협약이행평가 결과 확정 시 반영해 공표할 예정이다.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한 뒤 ‘최우수’, ‘우수’, ‘양호’ 및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했으며, 공정거래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7개사에 대해서는 ‘미흡’ 등급을 부여했다.
 
한편, 동반성장위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적 재난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위기상황에서 대기업의 적극적 상생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동반성장지수에 ‘코로나19’ 지원 실적을 평가하기로 했으며, ‘코로나19’ 관련 협력사 지원 실적에 대해 금년도 평가(’19년도 협약이행 실적에 대한 평가)에 소급 반영했고, 향후  ‘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21년초 수행) 시, 대기업에서 미거래 중소기업 및 지역사회에 수행한 기여를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써, ’11년부터 동반위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제20조의2에 따라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공표하고 있다. 평가대상 기업은 국내 매출액 상위 기업 중 사회적 관심과 평가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11) 56개 → (’12) 73개 → (’13) 108개 → (‘14) 132개 → (’15) 149개 → (’16) 169개 → (’17) 185개 → (’18) 195개 → (’19) 214개 → (’20) 218개 등 매년 확대 선정하고 있다.
 
다음은 동반위가 밝힌 동반성장 우수사례이다.

[동원F&B] 구매상담회 참가를 통한 중소기업 판로지원

동원F&B 임직원들이 중소기업제품 구매상담회에 참가하여 상담하고 있다./사진=동원F&B
동원F&B 임직원들이 중소기업제품 구매상담회에 참가하여 상담하고 있다./사진=동원F&B

 

동원F&B는 동반위에서 주관하는 혁신성장 투어 구매상담회 등에 전문 인력을 파견하여 중소기업 제품 구매 상담을 진행하고 자사 인터넷몰 입점 및 신규 협력회사로 우선 선정했다. 2019년 총 구매상담회에 11회 참가했으며 2개사를 온라인 입점시켰고 1개사를 협력회사로 등록했다. 그 결과 '서울프로폴리스' 5개 품목과 건강기능식품 및 펫푸드 신제품 4개 품목을 개발 진행 중이다.

[풀무원식품[주]]협력기업 화재복구 및 공장 재건립 지원

풀무원식품은 강화도우리마을에 1억 5000만원의 기금을 전달하며 우리마을을 응원했다./사진=풀무원
풀무원식품은 강화도우리마을에 1억 5000만원의 기금을 전달하며 우리마을을 응원했다./사진=풀무원

 

풀무원식품은 화재로 피해를 입은 협력 중소기업의 화재 복구와 공장 재건립을 지원했다. 성금 1억 5천만원을 전달하고 TFT를 결성해 신축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설계했으며, 공장 완공 후 생산설비 안정화를 위해 생산설비 전문가를 6개월 이상 파견하여 기술지도를 했다. 유통 노하우도 적극 지원했다. 또한 IoT 기반의 재난 예방센서 시스템을 구축해줬다.

[유한킴벌리[주]]상생아카데미 운영을 통한 협력사 교육훈련 지원

유한킴벌리는 협력사 임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협력사 교욱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했다./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협력사 임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협력사 교욱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했다./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협력사 임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OA, 경영혁신, 조직문화 등의 협력사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상생아카데미를 운영하여 82개사 159명에게 협력사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했으며 35개사 222명에게는 온라인 어학학습을 지원했다. 25개사 597명에게는 벤치마킹 및 방문교육을 지원했으며 20개사에 618일 동안 전문가가 생산현장을 방문하여 맞춤형 기술교육을 지원했다. 

[롯데케미칼]파트너사 글로벌 CSR 확산을 통한 경쟁력 강화

롯데케미칼은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 촉진 및 공급망 CSR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CSR 운영체계를 지원했다. 국제 CSR 활동지표 분석을 통해 노동‧인권‧환경‧안전‧윤리 경영 시스템 공통지표를 도출했고 76개사에 지역별 순회교육과 자가진단을 실시했다. 30개사에는 전문가를 파견하여 현장을 실사하고 개선시켰으며 10개사에는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발급하는 CSR 우수기업 확인서 및 현판을 수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제일기획]협력회사 직무역량 및 기술보호 교육 지원

제일기획은 협력회사와 업무 공유를 위한 모임을 개최하여 우수사례를 전수하고 기술보호교육을 무상 지원했다./사진=제일기획
제일기획은 협력회사와 업무 공유를 위한 모임을 개최하여 우수사례를 전수하고 기술보호교육을 무상 지원했다./사진=제일기획

 

제일기획은 협력회사 업무 공유회 개최를 통하여 세법 경영관리 광고제 등 우수사례를 전수하고 기술보호교육을 무상 지원했다. 2016년~2019년 약 3000명의 협력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20여 회 교육을 진행했고 2019년부터는 동반성장 투자 재원을 활용하여 비대면 온라인교육을 강화했다.

[현대자동차]2019년 임금격차 해소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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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회식에서 현대차그룹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손을 맞잡고 상생을 다짐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는 임금격차 해소와 협력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위한 '임금격차 해소 운동'을 추진했다. 총 873억원을 투자했는데, 협력사 임직원 자녀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협력사 공동 연구 개발에 620억원을 지원했다.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5회 운영하고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에도 33억원을 출연했다. 창업벤처 육성에 186억원을 지원했고 스마트 공장 구축에 27.5억원을 지원했다. 글로벌 마케팅 및 수출 확대에도 4억 8천만원을 지원했다. 2018년에는 최저임금 인상 부담금으로 246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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