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기 경희대 교수 "관광기금 조성 큰 역할하지만 지원 정책은 배제"
"산업 · 고용안정 위해 혜택 줘야"

(사)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는 21일 서울 밀리토피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코로나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관광산업의 활로와 대책’을 주제로 제59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제공
(사)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는 21일 서울 밀리토피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코로나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관광산업의 활로와 대책’을 주제로 제59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재확산으로 국내 경기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금 납부자로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카지노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코로나19가 천재지변에 준하는 불가항력적 위기상황인 만큼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카지노산업의 안정화와 고용안정을 위해 관광진흥개발기금 납부금액을 유예하거나 감면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1일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는 서울 밀리토피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코로나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관광산업의 활로와 대책’을 주제로 제59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코로나19가 한국 카지노산업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과 이를 대비할 방안이 제시됐다.

이충기 경희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는 ‘카지노산업의 현안, 코비드 19(COVID 19)’라는 주제로 위기의 한국 카지노산업과 그 대처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국내외 주요 카지노업계의 피해 현황과 대응을 소개하고, 특히 우리나라 강원랜드와 주요 외국인 전용 카지노들의 입장객 및 매출액 변화 추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피해가 있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카지노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법 개정 등을 통해 카지노산업이 기금 납부자로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카지노산업은 관광진흥법상 관광산업으로서 매년 수천억원에 이르는 관광개발기금을 납부해 재원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안정을 위한 특별고용유지지원금, 카지노업의 경영과 운영을 위한 관광개발기금 특별지원과 같은 관광산업 지원정책에서 배제돼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실적 악화로 카지노산업은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사태는 천재지변에 준하는 불가항력이므로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관광진흥개발기금 납부금액을 유예하거나 감면해 카지노산업의 안정화와 종사원의 고용안정을 통해 우리나라 카지노산업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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