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찬란한 내 인생' 방송 캡처
사진=MBC '찬란한 내 인생' 방송 캡처

심이영의 절실한 고백이 분신 위협 남성의 마음을 돌렸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박복희(심이영 분)가 분신 시도를 하는 남성을 회유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신상 그룹에는 분신 위협을 하며 고상아(진예솔)를 찾는 한 의문의 인물이 등장했다. 이에 고상아와 장시경(최성재)이 로비로 내려왔고, 해당 남성은 "30년 동료, 헌신짝처럼 내치는 회사. 내가 이런다고 신상은 꼼짝도 안 하겠지만, 한 마디만 하고 세상 떠야겠다"고 위협했다. 이어 남성은 "다른 방법이 있을 거다. 회장님도 마음을 아파하셨다"는 장시경의 말에도 "이미 늦었다"며 분신을 시도하려 했다.

이때 박복희가 그의 팔을 잡고 "아저씨는 남편이 다른 여자랑 바람 나서 집까지 빼버리고 장사하는 차도 팔아버리고 아이들과 함께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쫓겨나 봤느냐. 애들하고 함께 지하실에 얹혀살아 본 적 있느냐. 난 다 해봤다. 내 인생은 초록 불인 적이 없었다"고 진심을 담아 이야기했다.

이어 박복희는 "항상 시련의 연속이었다. 쉬는 날이 없었다"고 오열하며 "그래도 사는 게 좋더라. 잠시 뭐가 씌어서 저도 죽어버릴까 생각한 적이 있는데, 근데 또 아무렇게 사니까 살아지더라. 우리 너무 잘 하려고 애쓰지 말자"고 설득했다. 이에 설득된 남성은 라이터를 내려놓고 경찰에 잡혀갔다.

한편 '찬란한 내 인생'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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