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평균 40% 이상 성장
필환경 경영으로 용기 플라스틱 20% 줄여

동원 보성녹차 제품 / 동원F&B 제공
동원 보성녹차 제품 / 동원F&B 제공

동원F&B 프리미엄 차 음료인 '동원 보성녹차'가 최근 품질 개선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회사에 따르면 동원 보성녹차 브랜드 연매출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40.2%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녹차 본연의 맛과 향을 담을 수 있는 무균충전방식이 도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룹은 최근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동원시스템즈 횡성 공장에 무균충전 기술을 채택했다.

무균충전(Aseptic Filling)은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음료를 담는 방식으로,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고유한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 또한 녹차 특유의 떫은 맛은 줄이고 은은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에 맞춰 용기 디자인을 바꾼 점도 꼽힌다.

동원 보성녹차는 '필(必)환경' 경영에 맞춰 같은 용량의 일반 페트병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20% 줄이는 친환경 디자인과 날씬한 페트병 디자인으로 부담감 줄였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동원 보성꽃차는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각광받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 제품은 한정기간 피는 녹차꽃을 손으로 한 송이씩 채엽해, 콜드브루 공법으로 원물이 가진 영양분과 품질을 살렸다. 쓴맛은 줄이고 향긋함이 난다.

또한 국내 최초로 말차를 우려내 만든 동원 보성말차와 녹차에 국내산 1등급 원유를 더한 보성말차 라떼, 보성홍차 밀크티도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보성녹차의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맛부터 디자인까지 모든 것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며 "앞으로도 맛과 품질은 물론 친환경 요소까지 강화한 프리미엄 차 음료들을 선보여 차 음료 시장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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