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잠정치, 매출 12조8340억원…작년 동기比 17.9% 감소

여의도 LG 트윈타워 / 연합뉴스
여의도 LG 트윈타워 / 연합뉴스

LG전자가 올해 2분기에 시장의 예상보다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8340억원, 영업이익 4931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매출액(15조6292억원)과 비교해 17.9%, 영업이익(작년 2분기 6522억원)은 24.4%씩 각각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14조7278억원)과 비교하면 13%, 영업이익(올해 1분기 1조904억원)은 54.8%씩 각각 줄어 들었다.

당초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글로벌 공장과 전자제품 유통업체들이 셧다운(폐쇄) 되면서 가전 비중이 큰 LG전자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도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보다는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영업이익 기준을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319억원을 14.2% 웃돈다.

DB금융투자는 "코로나19로 인한 TV·생활가전 등 세트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2분기 중반 이후 유통망 개장과 각국의 재난지원금 지급, 소비심리 최악 탈피 등으로 수요가 일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로써,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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