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차기 국가정보원장에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통일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정의용 현 국가안보실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기용됐다.
청와대는 이번 안보라인의 대대적인 인사 개편으로 최근 경색된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박지원 전 의원은 지난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에, 서훈 국정원장은 2018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에 산파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다.
이인영 통일 장관 후보자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의장을 지낸 80년대 학생운동권의 상징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를 지냈다.
서훈 안보실장 내정자는 국정원 출신 외교안보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 초대 국정원장으로 지금까지 일해왔다.
임종석 특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지난달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정의용 특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안보실장으로서 지난 3년여간 한반도 현안의 최일선에서 일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