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헌혈, 그룹 전체로 확대
최태원 "위기 때 기업이 사회 안전망 구축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월 28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릴레이 헌혈 행사에 방문해, 헌혈에 앞서 문진을 하고 있다. / 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월 28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릴레이 헌혈 행사에 방문해, 헌혈에 앞서 문진을 하고 있다. / SK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 수급을 위해 SK 그룹사 전체가 팔을 걷어 붙였다.

3일 SK는 SK㈜, SK이노베이션, SK E&S 본사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구성원들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SK의 헌혈 릴레이는 지난 5월 코로나19로 헌혈이 급감해 혈액 수급난이 심화되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ADT캡스 등 11개 SK ICT관계사 구성원 중심으로 시작됐다.

지난 5월 28일에는 릴레이 헌혈 소식을 접한 최태원 회장이 SK텔레콤 본사 헌혈 행사장을 예고없이 깜짝 방문해 동참하기도 했다.

당시 최 회장은 "급박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위급 환자에게 혈액은 그 어떤 것보다 가장 강력한 안전망(Safety Net)"이라면서 "우리 모두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는 '혈액 안전망'의 씨줄과 날줄을 짜는 데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헌혈에 참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3월 최 회장은 화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같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은 사회, 고객,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헌혈 릴레이는 이날에 이어 오는 7일 SK건설, 23일 SK하이닉스 분당사옥 구성원들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SK머티리얼즈(경북 영주), 24일에는 SK하이닉스(경기 이천)와 SK㈜ C&C (경기 분당 및 판교), 25일에는 SK네트웍스서비스(서울 중구), 30일에는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SK가스, SK D&D, SK바이오사이언스 구성원들이 릴레이에 동참했다고 그룹은 전했다.

헌혈 앱 레드커넥트가 활용된 릴레이 헌혈은 지난 1일까지 2000여명이 신청해 사전 검사를 통과한 1600여명이 완료했다.

SK 구성원들이 3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코로나19 극복 릴레이 헌혈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SK 제공
SK 구성원들이 3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코로나19 극복 릴레이 헌혈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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