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모빌리티 전시회 참가
수소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 공개

현대자동차 그룹이 수소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두주자로서 위상을 굳히기 위해 미래 수소 모빌리티 리더십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수소전기차와 수소연료시스템을 선보였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수소모빌리티+쇼는 수소생산, 저장, 운송에서 모빌리티까지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의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수소 모빌리티 전시회다.
현대차는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Neptune),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수소전기차 넥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UAM-PBV-Hub 모형물 등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우리 정부·지자체, 해외 정부, 국내·외 수소산업 관련 기업들과 기술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연료전지시스템의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하는 등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선보인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넵튠을 앞세워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상용 부문으로 확장하고 미래 친환경 상용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향후 3~4년 내 대형트럭에 최적화된 고내구·고출력의 새로운 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선보여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는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된 연료전지 스택 2기를 결합해 제작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다. 별도의 보조 전력저장장치 없이 연료전지 스택만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160kW의 최대 출력을 갖춰 정전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 특히, 2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급속 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승용차는 물론 배터리 용량이 큰 전기 버스와 트럭 등의 상용차 충전도 가능하다.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는 물 이외의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기로서 향후 디젤 발전기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의 상품성과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알렸다. 지난 2018년 2월 출시한 넥쏘는 609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성능으로 지난해 4987대를 판매해 전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공개했던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축소 모형물을 전시했다.
전시물은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현대차가 실현할 미래 이동성의 개념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연료전지시스템을 자동차뿐만 아니라 도심 항공 모빌리티, 기차,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생태계 조성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정부와 지자체, 민간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선두인 미국 커민스(Cummins)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맺었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업과 수출을 협의중이다.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Energy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엑시언트 기반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유럽시장 공급을 본격화한다.
올해 초에는 미국 에너지부와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적용 분야 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승용에 이어 트럭 등 수소전기 상용차와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 한층 더 속도를 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 트럭 도입 확산을 위해 지난 2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수소전기 트럭 시범운영과 광양항 내 수소충전소 개소 등에 협력키로 했다. 5월에는 환경부, 산업부, 국토부,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쿠팡 등 다자간 협력을 통해 수소전기 트럭을 군포·옥천 구간 등 실제 물류 노선에 투입하고 2023년에 양산 모델을 투입키로 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서울시와 울산시, 창원시 등 지자체와 수소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