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왼쪽)이 KT와의 업무협약식 후 KT 구현모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 KT 제공
지난 16일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왼쪽)이 KT와의 업무협약식 후 KT 구현모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 KT 제공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38)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이 내달 초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가(家) 오너 3세인 정 부사장은 7월 4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백년가약을 맺을 상대는 대학을 갓 졸업한 교육자 집안 출신의 일반인으로 알려졌다.

정기선 부사장은 대원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2008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보스턴컨설팅 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 그룹에서 근무했다. 이후 2013년 현대중공업에 재입사해 부장, 상무 등을 거쳐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 내 5G,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등에 기반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T로부터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사장은 “앞으로 제조업체의 경쟁력은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 시장 흐름을 읽고 변화하는 것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KT와의 폭넓은 사업협력을 통해 현대로보틱스는 물론 현대중공업그룹이 ‘디지털 혁신’으로 세계 리딩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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