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외교관 출신 태구민(태영호)이 대한민국 대표 부촌 서울 강남갑에 당선됐다.
21대 총선 강남갑에서 태구민 미래통합당 후보가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태 당선인은 북한에서 평양국제관계대학을 나와 영국주재 북한공사, 외무성 유럽국 부국장 등을 지내며 북한대사관 내 서열 2위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는 2016년 8월 가족과 함께 탈북해 독일을 거쳐 귀순했다.
그는 “위대한 선택을 하여주신 강남구민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혼신을 다할 생각”이라며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강남 주민과 대한민국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어 “강남구민들이 얼마나 포용적이고 미래를 그리는 주민들인지 북한을 비롯한 전세계에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로써 태 후보는 탈북자 출신 첫 지역구 국회의원 타이틀을 얻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