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기준 1766명을 넘기며 유통업체들이 직원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업장 마비를 막으려는 선제 조치이지만 근태를 중요시했던 과거과 달라진 모습이다.
◆ 온라인 이커머스 “임직원 건강이 제일중요”
27일 여성경제신문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옥션과 G마켓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4일부터 본격적인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직원이 자율적으로 재택근무 여부를 택하도록 하되 불가피한 경우에만 출근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쿠팡도 지난 24일부터 잠실 사옥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본래 1주일에 하루 신청자에 한해 재택근무를 시행했지만, 직원의 자녀 돌봄 문제 등을 감안해 최대 주 5회까지 집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원칙을 완화했다.

위메프도 지난 25일부터 임직원 보호를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자택에서 근무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재택근무가 불가한 직원에게는 출퇴근 시간 조정, 교대 근무 등의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티몬도 지난 25일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 홈쇼핑 업계도 동참
홈쇼핑 업계도 재택업무 대열에 동참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7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방송 제작을 위한 필수 인원은 제외키로 했다.
앞서, 임산부와 어린이집 휴원, 초등학교 개학 연기로 자녀 돌봄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재택근무제 실시 및 유연근무제를 확대 운영해온 바 있다.
CJ오쇼핑도 지난 27일부터 TV 홈쇼핑 생방송 운영에 필요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임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할 것을 권고했다. 임직원들은 자택에서 노트북, 메신저, SNS, 유선을 활용해 근무한다.
GS홈쇼핑도 지난 27일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권고를 내렸다. 필수인력을 제외한 임직원들은 자택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 같은 기업들의 행보에 재계에서는 이번 경험이 재택근무 등 유연한 근무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