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한일 중소기업정책포럼 개최

▲ 한일포럼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회장 쓰루타 킨야(鶴田欣也))와 공동으로『제1회 한일 중소기업 정책포럼』을 개최하였다.

김기문 중기 회장은 포럼 인사말을 통해 양국이 직면한 경제적 현안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과거 고도성장의 경험과 위기극복의 저력을 바탕으로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정책포럼을 통해 중소기업 정책과 현안이슈를 공유하고, 업종별 단체·기업간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첫 발제에 나선 일본 중소기업청 마츠나가(松永明) 사업환경부장은 아베노믹스 정책효과에서 소외되고 있는 소규모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기본법과는 별도로 추진중인 ‘소규모기업진흥기본법’의 제정배경과 주요내용을 소개하고

중소기업의 원활한 사업승계 지원을 위해 2008년 제정한 ‘경영승계원활화법’과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시행하는 상속세(증여세) 납세유예제도와 한국에서 도입되지 않은 유류분(遺留分) 관련제도와 금융지원 등에 대해 설명하여 가업승계에 관심이 많은 한국 측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두번째 발제에 나선 중소기업연구원 김세종 부원장은 창조경제 활성화, 가업상속세제 개편과 중소기업 범위 개편 등 현 정부 들어 추진한 중소기업 관련 정책을 평가하고

중소기업 통합관리시스템 조기 안착 등 중소기업 정책 전반의 개선을 통한 중소기업정책 체감도 제고 방안을 향후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양국 중소기업 협력 확대방안을 발제한 산업연구원 사공 목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일 산업협력이 양국간의 경쟁력 격차 축소와 일본의 여건 및 전략변화로 인해 무역 및 투자 양면에서의 수평적 협력관계가 형성되는 등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최근 엔저, 정치외교적인 환경변화 등 양국 산업협력을 저해하는 요소가 대두된 가운데 향후 한·일 중소기업간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수행과제로 양국 중소기업 단체간 협력 확대와 양국간의 강점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대·중소기업 연계형 협력 추진, 한·일 M&A를 통한 협력 확대를 제안하여 양국 참석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이어 지정토론에 나선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이형오 교수는 한일양국이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도시화로 지역경제의 위축 등 경제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간 글로벌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한일 양국 중소기업간 단체간 교류 활성화, 공동마케팅을 통한 글로벌시장 공동개척 등 구체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 2회 정례 정책포럼은 양국 중앙회간 협의를 통해 내년 가을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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