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시행 뒤 가입자·매출도 급상승

▲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첫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및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LG유플러스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1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 줄어든 2조6837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예상치인 1600억원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는 단통법 시행 이후 공시지원금 하락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통사의 수익률을 가늠하는 지표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3만744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3.6% 상승했다.

실제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단통법이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번호이동자 수(알뜰폰 제외)는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만 3만 명 가량 순증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접속 수익 및 수수료 정산분이 4분기에 일시 반영됨으로써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LTE 서비스 강화해 집중할 계획이다. 3밴드 CA기술을 활용한 300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의 LTE 서비스와 비디오 LTE 서비스로 LTE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U+tv G 우퍼와 tvG 4K UHD 서비스를 내놓은 컨버지드 홈 영역에서 사용자 경험(UX) 개선 등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부사장은 "2015년 비전인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New Life Creator)로서 LTE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로 2015년 경영목표 달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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