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만을 돌파해 흥행 화제를 불러 일으킨 영화 '국제시장'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종북시장'이 모바일 등을 통해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영화 '국제시장'의 포스터에 등장인물을 바꾼 패러디 포스터는 전직 대통령 2명을 악의적으로 희화해 파문이 일 조짐이다.

포스터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이희호 여사, 고 김정일, 김정은, 박지원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신은미 씨, 황선 씨, 이정희 전 의원 등이 등장한다.

배우 황정민 자리에 등장한 김대중 대통령은 어린 노무현 대통령을 안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고 이희호 여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안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김정은은 자전거를 끌고 있고 김정일은 황선씨 어깨위에 두손을 짚고 서 있다.

이정희 전 의원은 양쪽 머리를 딴 여고생 모습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사이에 끼어있다.

박지원 의원은 뭔가를 엿보는 표정으로 얼굴만 빼꼼히 나오게 그려져 있다.

이 패러디 포스터는 현재 일베 등 극우커뮤니티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전직 대통령을 종북주의자로 모는 종북시장 포스터에 대해 악의적이다라고 지적을 했다.

영화 국제시장은 이미 제작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이념논쟁을 빚은 상태이다.

보수진영에서는 좋은 영화라고 극찬을 한 반면 진보진영 일부에서는  극우적 분위기를 풍기고 박정희 시대를 호평하는 듯 하다고 폄하한 바 있다.

국제시장 패러디 포스터는 이러한 이념적 갈등을 반영한 또 하나의 왜곡된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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