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신문 '한국경제 새 성장엔진 블록체인의 미래' 금융포럼 2월27일 개최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먼트3사와 31일 서울 을지로 2가 SK텔레콤 본사에서 음악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SK텔레콤

국내 통신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사업 전반에 확대 적용해 생태계 선점에 나섰다.

최근 SK텔레콤은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와 손잡고 음악 플랫폼 사업에 다시 진출한다. 지난 2013년 자회사 SK플래닛이 멜론을 매각한 이후 5년 만이다. KT도 지난해 연말 융합기술원장 직속으로 블록체인센터를 신설했고, LG유플러스 역시 현재 써트온의 블록체인 기술에 자사 인증서비스를 결합한 의료제증명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음악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연내 음악 플랫폼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 SKT, 블록체인 적용 차세대 음원 플랫폼 개발

이번 협약은 콘텐츠의 창작과 유통,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정립해 국내 음악 산업 전반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효율적이고 창작자 친화적인 생태계 조성과 ICT 기술을 적용해 기존과 차별화된 음악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사와 협력하게 됐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3개 엔터테인먼트사와 법인을 설립하거나 제휴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중 음악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해 인공지능(AI), 5G, 블록체인 등 미래 기술을 도입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진화된 형태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 소비가 가능하도록 AI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지난해 연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전기화재 발화지점 분석 지원 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다.

◆ KT, 블록체인 기술로 내부시스템 보안 강화

KT도 지난해 연말 융합기술원장 직속으로 블록체인센터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 블록체인 응용 기술로 내부 시스템 보안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T는 올해 블록체인 기술을 ▲내부시스템 보안 ▲금융 ▲유통(기업데이터)의 세 가지 분야에서 중점 개발할 예정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지난해 비씨카드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서명 이미지관리 시스템'을 적용했고, 올해 안에 결제시스템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KT엠하우스와 함께 '기프티쇼'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사용한 가상화폐 플랫폼 K-코인을 적용한 바 있다.

KT는 지난해 7월, 카드거래 시 생성되는 ‘전자서명 이미지’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전자서명 이미지(ESC) 관리시스템’을 개발 후 BC카드에 적용한 바 있는데, 이번에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으로 블록체인을 확대 적용한 것이다. /사진제공=KT

KT는 지난 23일 글로벌 통신사들의 블록체인 협력체계인 'CBSG(The Carrier Blockchain Study Group)'에 합류하기도 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 및 생태계 활성화 주도를 위해 이뤄진 결정이다.

CBSG는 통신사 전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확산하기 위해 일본의 '소프트뱅크(Softbank)'와 미국 '스프린트(Sprint)', 대만 '파 이스트원(Far EasTOne)' 글로벌 통신사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9월에 결성한 사업자 연합이다.

그 동안 ▲모바일 선불폰 충전(Top-ups) ▲글로벌 모바일 결제(Mobile Wallet Roaming) ▲국제 송금(Global Remittances) ▲사물인터넷(IoT) 결제 및 로밍 정산(Roaming charge settlements) 등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시연한 바 있다. 국내에선 KT와 LG유플러스가 CBSG에 현재 가입돼 있다.

◆ LG유플러스, 블록체인 응용 의료제증명서비스 선보여

LG유플러스도 현재 써트온의 블록체인 기술에 자사 인증서비스를 결합한 의료제증명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검증을 거쳐 자체 블록체인 응용기술 개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작년 말 내부 블록체인 조직을 꾸려 블록체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들이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눈을 돌리는 것은 사물인터넷(IoT),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각 분야에서 다량의 중요한 데이터가 오고 갈수록 보안이 중요해져 블록체인 기술이 더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정책 또한 이통사들을 움직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2018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R&D 종합시행계획'에 따라 45억원을 블록체인융합기술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 여성경제신문 '블록체인 금융포럼' 2월27일 개최

여성경제신문은 27일 '한국경제 새 성장엔진 블록체인의 미래'를 주제로 금융포럼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렸던 금융포럼 모습.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서울문화사 여성경제신문은 27일(화) 오후 3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한국경제 새 성장엔진 블록체인의 미래’를 주제로 금융포럼을 개최한다.

블록체인이 최근 급성장한 가상화폐와 결부돼 일부 부정적 시선을 받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제4회 여성경제신문 금융포럼에서는 대한민국 경제의 새 성장엔진을 담당할 블록체인을 진단하고, 그것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예상해 보고, 또 금융권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한다. 이번 포럼이 한국 금융이 격변의 시기를 넘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무한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2018금융포럼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금융포럼 행사일정]
● 행사명 : 한국경제 새 성장엔진 블록체인의 미래
● 일시 : 2018년 2월 27일(화) 오후 3시~5시30분
● 장소 :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 오후 3시~3시30분 개회식
          개회사 : 이정식(서울문화사 사장 겸 여성경제신문 발행인)
          축   사 : 정세균(국회의장)
                     정우택(자유한국당 국회의원·전 원내대표)
                     심상정(정의당 국회의원·전 당대표)
                     나경원(자유한국당 국회의원·전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유준상(한국정보기술연구원 원장·전 11~14대 국회의원)
● 오후 3시30분~4시30분 발제
           [발제1] 블록체인의 활용과 금융의 미래
                    -이대기(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발제2] Blockchain Navigation:블록체인의 실제사례
                   -김태원(글로스퍼 대표)
● 오후 4시30분~4시50분 커피 브레이크
● 오후 4시50분~5시30분 토론 및 질의응답
           좌장 : 윤석헌(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 
           토론 : 김신영(금융보안원 핀테크보안팀장)
                   김종승(SK텔레콤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 팀장) 
                   김항진(데일리인텔리전스 이사) 
                   김건우(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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