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라오페라단 창단 10주년 기념작...1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공연

모차르트가 가장 사랑했던 오페라 '돈 지오반니'가 드디어 17일 당신을 찾아온다.
라벨라오페라단은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사흘간 '돈 지오반니'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린다.
창단 10주년 기념작으로 선정한 작품인만큼 팬들의 기대가 높다. 이는 라벨라오페라단이 2015년 '안나 볼레나' 아시아 초연에 이어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도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대작 '안드레아 셰니에'를 이듬해에 연이어 성공적으로 올렸던 '실력'에서 비롯된다.
관객과 평단이 선사한 ‘믿고 보는 오페라단’이라는 별칭만큼 이번 제작진도 화려하다.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경기필하모닉’, 대한민국오페라대상 합창예술상에 빛나는 ‘메트오페라합창단’이 무대를 수놓는다.

오페라 전문 지휘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양진모도 함께 한다. 양진모 지휘자는 “이 작품에서 모차르트는 화성적인 다양성과 함께 보다 두터운 오케스트레이션을 사용해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라며 “주인공 때문에 발생하는 다양한 관계와 갈등에 중점을 둔 연출가의 의도에 맞춰 보다 세밀하고 디테일한 앙상블에 치중해 모차르트 음악의 진수를 들려주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출은 원작에 대한 깊고 성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솜씨를 선보이는 정선영이 맡았다. 정선영은 라벨라오페라단과 2013년 '일 트로바토레'로 첫 인연을 맺었으며, 이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오페라대상 금상을 수상해 라벨라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출연진도 막강하다. 돈 지오반니는 국내 순수 실력파 바리톤 김종표와 독일 킬 극장의 주역 솔리스트로 활동한 바리톤 우경식이 번갈아 맡는다. 복수의 화신 돈나 안나는 두바이오페라하우스 개관1주년 기념 공연에서 유일한 한국인 성악가로 활약한 소프라노 강혜명과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미국 신시내티 음대 유학 후 오페라가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박하나가 나선다.
'돈 지오반니' 티켓 구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으며 R석 19만원, S석 14만원, A석 9만원, B석 6만원, C석 3만원이다. 모든 할인에서 C석은 제외되며 초·중·고·대학생은 30%, 3~4인이 모이면 30% 할인된다.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예매의 경우 블루회원은 10%, 골드회원은 20% 할인된다. 그 외 30인이상 단체 티켓은 라벨라오페라단에 직접 전화로 문의(02-572-6773)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