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승인 받아 결정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22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내달 26일 임기가 만료하는 박진회(60) 행장의 후임자를 결정한다고 19일 밝혔다.

박진회 행장, 사외이사 4명, 비상임이사 1명 등 6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군 가운데 차기 후보자를 결정해 추천한다. 후보자는 27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차기 행장으로 결정된다.

일각에서는 박진회 현 행장 연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박 행장은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에 따라 126개에 달하는 국내 소비자 점포 가운데 90개를 폐쇄하는 구상을 실행 중이다.

사측이 최초에 점포 101개를 폐쇄하는 구상을 발표했을 때 노조가 강하게 반발해 쟁의 행위를 벌였으나 박 행장이 폐쇄 대상을 90개로 줄이는 절충안으로 노조 동의를 끌어냈다.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으로 소비자금융 부문 경쟁이 치열해지고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은행권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박 행장이 점포 재편 전략을 비교적 잘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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