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44%가 집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4가구 중 1가구는 집을 2채 이상 보유하고 있었으며 51채 이상 소유한 가구도 3000가구나 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5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 주택 1636만7000호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 수는 1414만8000호로 전년보다 47만5000호(3.5%) 증가했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304만5000명으로 전년(1265만명)보다 39만4000명 증가했다.
이중 남성이 742만1000명(56.9%), 여성이 562만4000명(43.1%)을 차지했다. 여성 소유자 비중은 2012년 41.4%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일반 가구 1911만1000가구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069만9000가구였다. 주택소유율은 56%다.
반면 무주택가구는 841만2000가구로 전체의 44%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의 주택소유율이 62.5%로 가장 높았다. 경남(61.2%), 전남·경북(각각 59.8%)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49.6%)과 세종(54.1%)은 주택소유율이 낮았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 가운데 74.5%는 주택을 1채만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5%는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했다. 51채 이상 보유한 가구도 3000가구에 달했다.
주택자산 가액은 6000만∼1억5000만원 구간에 있는 가구가 전체 소유 가구의 32.4%로 가장 많았다. 1억5000만∼3억원은 29.9%, 3억원 초과는 19.5%였다.
주택소유 가구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2억1200만원이었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가액은 7억4300만원이었다.
주택 소유가구의 가구주 연령은 50대(27.3%)가 최다였고 40대(24.5%), 60대(18.5%) 순으로 뒤를 이었다. 40대 이상이 85.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