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스 프레스티지' 25일 개통…서울∼광주는 3만3900원

▲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승차장에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서울~부산 구간 하행선 프리미엄 고속버스 내부에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만큼 좌석이 편안하고 편리한 고속버스로, 21인승 구조의 독립적이고 안락한 좌석 및 개별 모니터 등을 갖추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장시간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다리가 너무 아팠는데 누워서 편하게 갈수 있어 좋아요."

서울고속터미널 서울∼부산구간 하행선 구간. 현대자동차가 만든 프리미엄 고속버스 '유니버스 프레스티지'가  25일 첫 운행에 나섰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첫 고객인 대학생 이지원(24·여)씨는 "경부선 KTX를 주로 이용했는데 앞으로 프리미엄 버스를 이용할 것 같다"면서 "전기콘센트며 테이블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또 이 씨는 "요즘 주말 집회 때문에 일찍부터 열차가 매진이다"면서 "KTX표를 구할 수가 없어 우연찮게 이용하게 됐는데 운좋게도 이벤트 기간이라 가격도 저렴하게 타게 돼 기분이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통식은 서울고속터미널과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첫차 출발 시각에 맞춰 열렸으며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 고속버스 업계, 현대자동차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서울~부산 하루 왕복 12회, 서울~광주 구간 하루 왕복 20회 운행 된다. 향후 승객들의 반응에 따라 장거리 구간을 넓힐 계획이다.

▲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승차장에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서울~부산 구간 하행선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승객들이 타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운행요금은 서울∼부산이 4만4400원, 서울∼광주가 3만3900원으로 우등고속버스 대비 1.3배 높다. 이는 두 노선의 우등버스(3만4200원·2만6100원)보다는 1.3배가량 비싸지만, KTX(5만9800원·4만7100원)보다는 저렴하다.

단 오후 10시 이후에 운행하는 차량은 심야할증(10%) 요금이 적용된다.

예약·예매는 고속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인터넷 예매사이트, 해당 노선 터미널 매표소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고속버스 업계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개시를 기념해 25∼30일 6일간 요금을 30% 할인해주는 행사를 한다. 서울~부산의 경우 할인가 3만4200원에 이용이 가능하며, 서울~광주의 경우 할인가 2만6100원이다.

행사가 끝나는 12월 1일부터는 이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는 마일리지 제도를 운용한다.

승차권 금액의 5%가 포인트로 적립되고 이렇게 쌓인 포인트는 내년 6월 1일부터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 예매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김진현 삼화고속 이사는 "승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로 선택을 폭을 넓혔다"면서 "장거리를 이용하는데 좀 더 질 좋은 서비스로 고객들을 목적지까지 모시겠다"고 말했다.

▲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승차장에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서울~부산 구간 하행선 프리미엄 고속버스 내부에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만큼 좌석이 편안하고 편리한 고속버스로, 21인승 구조의 독립적이고 안락한 좌석 및 개별 모니터 등을 갖추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프리미엄 고속버스 '유니버스 프레스티지'는 현대자동차가 고객들의 고급 버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보완해 개발한 차량이다.

현대자동차의 '유니버스 프레스티지'는 ▲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등 능동적인 안전사양 전차량 기본 적용 ▲항공기 1등석 수준의 최고급 독립 시트 적용 ▲좌석마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10.1인치 LED 모니터 등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유니버스 프레스티지'는 21인승(우등고속버스 28인승)으로 승객 좌석 공간이 넉넉할 뿐만 아니라, 승객 사생활 보호를 위해 좌석별 보호쉘과 옆좌석 가림막 등을 설치해 좌석별로 독립 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각각의 좌석에는 최대 160도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좌석 조정과 방향 조절식 목 베개, 개인 테이블, 독서등, USB 충전단자 등이 적용돼 승객에게 최상의 안락감을 제공한다.

또 전 좌석에 10.1인치 대형 LED 모니터를 장착해 영화, TV,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컨텐츠를 마련해 여행 중 이용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승차장에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대기 중이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특히 '유니버스 프레스티지'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름에 걸맞는 최첨단 안전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전방 차량 근접 시 자동으로 제동장치를 제어해 추돌사고를 예방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을 비롯 ▲차선 이탈 시 운전자에게 진동과 소리로 알려주는 '차선이탈경보장치' ▲회전 구간에서 브레이크와 엔진출력을 제어해 주행안전을 돕는 '차체자세제어장치' 등이 적용됐다.

이 밖에 비상 상황 발생 시 승객의 탈출을 도와주는 비상망치를 총 8개 비치해모든 승객이 손쉽게 사용 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니버스 프레스티지를 통해 그 어떤 버스보다도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여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25일 부산 및 광주행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첫 운행이 시작됨에 따라 여행객들은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됐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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