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1100세대에 전달…김장·헌혈 등 전직원 참여하는 나눔활동 전개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가운데)과 이순남 서울시 새마을 부녀회장(오른쪽)가 김치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DB산업은행

초겨울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한 11월의 어느 가을날,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 대규모 김장판이 열렸다. KDB산업은행이 올해도 이웃에게 나눠줄 김치를 담그려고 소매를 걷어 붙인 것.

산업은행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산은 서울 여의도 본점 KDB공원에서 이동걸 산은 회장 및 임직원, 임원부인회, 서울시 새마을 부녀회원 등 250여명이 다함께 모인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산은은 2008년부터 올해로 9년째 서울시 새마을회와 공동으로 김장용 배추, 고춧가루 등 산지에서 직접 구입한 우리 농산물로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빈곤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해마다 배추나 양념값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로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보람도 날로 커지고 있다.

산은 가족이 모두 참여하는 이 행사는 매년 1만포기가 넘는 김치를 담그는 걸로 유명하다. 올해는 김치 1만2500포기를 담가 서울시 25개구 소외계층 1100세대, 홀트아동복지회, 민들레국수집 등 사회복지시설 20여개소에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동걸 회장은 "임직원들이 정성을 다해 손수 담근 김장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올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따뜻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62주년을 맞은 산업은행은 통합 산은 출범후 새로운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창조경제를 이끌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 산은만의 특별한 역량을 활용해 실질적인 사회공헌 효과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산은은 '나누는 손길, 따뜻한 세상'이라는 비전으로, 교육·문화 나눔 활동 등 소외계층을 돕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이고 실천적인 사회공헌활동 강화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산은의 사회공헌 활동은 크게 두 가지로, 은행 내 '사회공헌단'의 공헌사업과 'KDB나눔재단'의 복지사업으로 나뉜다.

전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한 사회공헌단은 자원봉사활동과 다양한 사랑나누기 행사, 농촌마을과 군부대와의 자매결연을 통한 지원활동, 소외계층과의 나눔활동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산은가족자원봉사단은 1996년부터 주몽재활원, 삼성농아원, 서울성로원, 성모자애보육원 등 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1인 1봉사활동'을 추진하면서 봉사 시설을 지구촌 사랑나눔, 서울SOS어린이마을, 암사재활원, 라파엘의집,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등으로 확대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삼성농아원과 매년 두 차례씩 정기바자회를 열어서 얻은 수익금으로 농아 재활교육 프로그램 운영비로 쓰고 있다. 올해로 15년째를 맞은 '삼성농아원 어린이와 함께하는 봉사 산행'은 은행 산악부와 공동으로 평소 야외활동과 자연탐방 기회가 부족했던 아이들에게 자연을 벗삼은 다양한 학습의 장을 선물하고 있다.

전 직원이 참여하는 활동으로는 '사랑나누기-산은가족 헌혈 캠페인'을 빼놓을 수 없다.

헌혈 캠페인은 1998년부터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7월에 진행된 헌혈캠페인은 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했고 전원 헌혈증서를 기증했다.

2007년 설립된 KDB나눔재단은 청년 및 소외계층 창업 지원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설정해 취약계층 복지시설지원, 소외계층 청소년 장학사업 및 문화예술프로그램, 재외동포 연수 및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해외지원사업으로 국제긴급구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소득 빈곤층과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마이크로크레딧인 'KDB창업지원기금'사업은 지난 2005년 1억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4억원을 지원, 영세자영업자  192명에게 자립 기반을 마련해 줬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지원한다.

지난 2006년 1월 직원들의 급여에서 1만원 미만의 끝전을 모으고 은행이 매칭 기부해 마련한 기금을 출발점으로 하여, 지금까지 843명에게 약 4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예비 창업자의 성공적인 사업 성공의 길도 터준다.

지난해는 예비 창업자의 사업 성공을 높이기 전담 멘토링을 강화하고 'KDB 스타트업 카페'를 개설해 실질적인 협업공간의 제공 및 현장실습을 확대했다.

공모를 통해 총 313개 팀 중 15개 팀을 선발해 창업준비를 위한 24시간 열린 공간과 시제품 제작지원, 선배 창업자 및 투자자 등의 멘토링, 네트워킹으로 창업 역량을 강화했다. 이 밖에 청년창업문화 육성을 위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창업문화 확산에도 노력했다.

올해는 창업 전주기에 맞는 단계별 지원을 체계화해 예비 및 초기 스타트업의 실전 창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총 20개 팀을 선발해 3개월간 사업화 교육 및 정기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지난달에는 데모데이를 열고 10개팀에게 총상금 2억원을 지급했다. 또한 기구축된 인적 네트워크와 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

 

이로써 지난 3년간 'KDB 스타트업 프로그램' 에서 교육·멘토링 및 사업비 지원 등에 총 28억원을 지원한 결과, 9개팀이 외부 기관 투자 유치에 성공하여 사업을 진행 중이며, SNS에너지와 같이 '수출 100만불탑'을 수상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팀도 배출됐다.(자료제공=KDB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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