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지명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 인사…정무수석에 허원제 전 방통위 상임위원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전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임명했다. 사진은 2013년 7월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국민대통합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박 대통령과 회의장으로 들어서는 한광옥 위원장.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광옥(74)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 또한 정무수석에는 허원제(65)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발탁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청와대 비서실 추가 개편안을 발표했다.

한 실장은 지난 18대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00% 대한민국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역임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화와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 온 분으로, 오랜 경륜과 다양한 경험은 물론 평생 신념으로 살아온 화해와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을 국민적 시각에서 보좌하며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적임이다"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겅남 고성이 고향인 허 신임 정무수석은 국제·경향신문과 KBS 기자, SBS 정치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정 대변인은 "언론과 국회, 정부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고, 현 상황에서 국회 및 각계 각층과 긴밀하게 소통·협조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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