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27% 증가한 697만명…동남아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속성장 변수

8월 항공여객이 1년 전보다 20%나 늘어 1000만명에 육박하면서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항공여객이 98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했다.
이 중 국제선 여객은 26.5% 많아진 697만3760명으로 역시 역대 월별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여름철 성수기 영향과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력 증대 등의 영향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특히 개별자유여행객(FIT)과 가족 단위 여행객이 선호하는 중국(44.7%), 동남아(27%), 일본(25.8%), 대양주(10.2%) 등 지역이 국제선 여객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는 137.5%, 청주는 71.4% 여객수가 늘었고 양양은 무려 2151.3%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사별로 보면 전체 8월 국제선 여객 중 43.6%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20.4%는 국적 LCC, 나머지는 외국 항공사들이 담당했다.
국적 항공사들의 여객 운송량을 작년과 비교하면 대형항공사가 7.8% 늘었고 LCC는 65.6% 급증했다.
국토부는 저유가와 원화 강세, LCC의 공급력 확대와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여객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동남아 지역에 대한 불안감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8월 국내선 여객은 여름 성수기와 광복절 연휴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한 288만명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