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사 우먼센스 주최 투어설명회 성황…"빨리 신청하세요" 7박9일 일정 6월10일 출발

▲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문화사 별관 강당에서 우먼센스 주최로 열린 '환바이칼 관광열차, 바이칼호 여행 설명회'를 찾은 참가자들이 관련 내용을 보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 이정식 서울문화사 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문화사 별관 강당에서 우먼센스 주최로 열린 '환바이칼 관광열차·바이칼호 여행 설명회'에서 여행지와 관련된 에피소드 등을 설명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바이칼 호수에서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1637미터입니다. 옛 소련에서 실험을 해봤다는데 물에 사람이 빠지면 바닥까지 다다르는데 100년 걸린다고 합니다"는 강사의 설명에 "와우"하는 함성이 일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 서울문화사 별관 강당에서 진행된 '환바이칼 관광열차·바이칼호 여행 설명회'는 탄성과 웃음꽃이 터지는 등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는 이번 여행상품을 기획한 박대일 BK투어 사장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이정식 서울문화사 사장 겸 여성경제신문 발행인이 시베리아에 깃든 역사를 조명해보는 순서로 이뤄졌다.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스크린에 시선을 고정하며 볼펜으로 메모를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먼저 연단에 선 박 사장은 "수 차례 가이드해 본 경험상 바이칼에 가시면 한국 돌아오기 싫다는 분들이 꼭 계신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시라"는 조크성 멘트로 말문을 열었다.

실제로 현지에 가면 바이칼의 매력에 빠져 "한달 정도 체류할 수 없느냐"를 문의하는 관광객들이 적지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 박대일 BK투어 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문화사 별관 강당에서 우먼센스 주최로 열린 '환바이칼 관광열차·바이칼호 여행 설명회'에서 여행지와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박 사장은 "바이칼은 6월이 여행하기에 최적인 시기다"라며 "특히 6월 18일은 낮 시간이 18시간으로 새벽 5시~밤 11시까지 환하다"고 소개했다.

또한 "바닷물은 갯바람에 염분이 많아 칙칙한 느낌이 들지만 민물 호수인 바이칼은 오래 물가에 앉아있어도 뽀송뽀송한 느낌을 받는다"며 "습도가 20% 정도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이어 7박 9일간의 여행 일정을 날자별로 하나하나 짚어갔다.

이틀째 일정인 이르쿠츠크 시내 관광의 경우 "시베리아 한 가운데 이런 도시가 있다는게 러시아의 자랑이다"라며 "건축물 보존도시로 지정돼 있어 국내외 사진작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사흘째부터 시작되는 바이칼 호수 탐방은 관광과 힐링의 결정체다.

▲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문화사 별관 강당에서 우먼센스 주최로 열린 '환바이칼 관광열차·바이칼호 여행 설명회'를 찾은 참가자들이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이르쿠츠크에서 차를 타고 바이칼 호숫가를 따라 호수내 알혼섬으로 향하는 여정은 들꽃이 만발한 대평원에 말떼와 양떼가 한가로이 뛰노는 태고적 신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편도로 6시간 걸리는 거리를 일본 관광객들은 한폭의 수채화도 같은 비경에 눈길을 빼앗겨 가다가 쉬고를 반복하느라 하루를 소비한다고 한다.

박 사장은 "알혼섬에서는 뱃놀이든 트레킹이든 원하는대로 즐기면서 쉴 수 있는 해방구가 될 것이다"라며 "모든 객실에서 호수가 바로 보이는 친환경 호텔에서 제대로 된 힐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바이칼이 기가 센 곳이라 일부러 기를 받으러 오는 정치인이 많이 있다"며 "제가 가이드한 정치인 중 70%가 이번 총선에서 당선됐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정식 사장은 이광수,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등 국내외 대문호들의 시베리아 인연에 대해 소개했다.

▲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문화사 별관 강당에서 우먼센스 주최로 열린 '환바이칼 관광열차·바이칼호 여행 설명회'를 찾은 참가자들이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바이칼 호수를 2번 다녀온 이 사장은 해박한 역사 지식에 생생한 현지 체험담을 더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놨다.

자신이 직접 찍은 수십여 장의 관광지 및 생활 사진들을 스크린으로 보여주며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바이칼하면 빠뜨릴수 없는 인물이 춘원 이광수다. 그의 명작 '유정(有情)'은 바이칼에서 시작해서 바이칼에서 끝난다. 춘원은 23세 때인 1914년 시베리아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작을 집필했다.

이 사장은 "이르쿠츠크에 가면 제정 러시아 전복을 꿈꾸다 실패해 시베리아에서 유배 생활을 했던 귀족 혁명가(데카브리스트) 부부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연이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라며 "이들의 삶이 러시아의 문호들은 물론 프랑스 소설가 알렉산드르 뒤마의 작품에도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넘버원 여성지 우먼센스는 '러시아 바이칼  인문 & 힐링 캠프'에 참가할 여행자들을 기다린다.

여름의 문턱인 6월 중순 7박9일간 러시아의 파리로 불리는 ‘이르쿠츠크’, 바이칼호의 심장 ‘알혼 섬’, 18세기 러시아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딸찌 민속촌’ 등 시베리아의 처절하고도 은은한 내음을 맡아볼수 있는 기회다.

[바이칼호 인문 & 힐링 여행]

주최: 우먼센스

여행기간 : 2016. 6. 10~18일(7박9일)

가격 : '우먼센스' 독자 280만원(동종 여행 상품가 295만원)

방문지역 : 이르쿠츠크와 환바이칼 열차 구간, 바이칼 호수, 알혼섬 등

문의 및 신청 : (주) BK 투어 (전화: 02-703-1373, www.bk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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