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연주 등 다양한 활동으로 참여자 만족도 이끌어…복지기관·예술단체 협력한 동반성장철학 실천

▲ ‘한화예술더하기’ 사회공헌 활동에 참석한 임직원 봉사자들과 아동들이 가야금을 배우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매주 목요일이면 서울 문래동 청소년수련관은 아이들의 웃음꽃이 만발한다. 

색동옷을 입고 가야금을 배우는 아이, 진지한 얼굴로 다도 체험을 하는 아이 등 우리 전통문화예술에 푹 빠진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한화예술더하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은 매주 목요일이면 이 곳 수련관에서 가야금 수업을 듣는다. 아이들은 올 연말까지 총30회 수업을 받게 된다.

수업 초기엔 아동들의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복을 입고 가옥에서 가야금 연주도 하고, 다도체험 등 특색 있는 경험도 한다.

♦ 전통문화 알림이 '한화예술더하기' 교육사업 넘어 사회공헌에도 앞장

‘한화예술더하기’는 한화그룹이 한국메세나협회와 2009년부터 8년째 진행해온 다방면의 문화예술교육 사회공헌 사업이다.

2015년부터는 그간 교육성과 및 호응도가 가장 높았던 전통문화예술교육을 콘텐츠로 하여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전국 20개 지원기관 소속 아동 400여명을 대상으로 가야금, 사물놀이, 창극, 전통무용, 서예/민화 등의 교육을 진행하며, 전국 44개 한화그룹사업장 소속 임직원 봉사자 약 2000여명이 함께 참여한다.

한국메세나협회는 ‘한화예술더하기’ 참여자들의 만족도와 성과를 평가하며 그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아동 121명과 한화그룹 임직원 340명, 협력기관 실무자 30명, 예술강사 37명 등을 대상으로 정기교육 효과 및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참여 아동들은 인성 및 정서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 ‘한화예술더하기’ 사회공헌 활동에 참석한 임직원 봉사자들과 아동들이 다도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프로그램 참여 전후를 비교해 볼 때 전통문화예술 인식 선호(3.50→3.79, 5점 만점), 문화적 다양상 관심, 다문화 인지태도, 공동체 의식(3.84→4.15, 5점 만점) 등이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임직원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 만족도(5.75, 7점 만점)를 보였고 참여횟수가 많은 직원일수록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선호 및 공동체 의식(5.30 vs. 5.52, 7점 만점) 수준이 높았다.

또한 봉사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 인식 수준이 높을수록 조직에 대한 신뢰도(4.68 vs 5.60, 7점 만점) 및 조직자부심(4.94 vs 5.83, 7점 만점)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문화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한 순회 교육 체험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예술교실’도 전통문화예술 인식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왔다.

임승희 수원대 교수는 “사업을 통해 아동과 임직원, 기관실무자들의 전통문화예술 및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관심과 수용도도 높아졌다”며 “한화예술더하기는 예술강사들의 고용안정과 경력 개발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한화예술더하기가 예술교육과 봉사, 복지를 아우르는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음을 보여준 결과다”고 설명했다. 

한화예술더하기는 지난 7년간 전국 150여개 복지기관 20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미술·연극·음악·미디어아트·사진·무용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한화예술더하기는 아동들이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 임직원 참여도가 높은 점, 지역 예술인의 경제적 지원과 활동 기회를 제공한 점 등을 인정받아 한국메세나 대상(대통령 표창)과 행복나눔인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찾아가는 예술교실’은 매년 약 70회 정도 진행되며 전국의 시·도 교육청, 초·중·고교, 아동복지시설, 정보산업학교, 여성가족부 유관기관(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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