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니] 2.5 SL 테크, 서스펜션 충격흡수 뛰어나…가성비 최고

▲ 올 뉴 알티마 주행모습./한국닛산

한국닛산이 얼마전에 선보인 ‘올 뉴 알티마’는 디자인과 안전 사양, 주행성능 등을 기존모델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했다.

그것도 수입차 중형 세단으로는 처음으로 2900만원대 가격으로 책정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지난 21일 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 승마클럽에서 한국닛산의 주력 모델인 스포츠 세단 ‘올뉴 알티마’의 5.5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시승했다. 마침 이날 비가 내려 ‘올 뉴 알티마’의 성능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었다.

시승코스는 소노펠리체를 출발해 남춘천 IC, 유명산을 거쳐 다시 소노펠리체로 도착하는 왕복 128㎞에 달했다. 이날 시승 모델은 ‘올 뉴 알티마 2.5 SL 테크’였다.

먼저 디자인은 '에너제틱 플로우' 콘셉트를 적용해 전면의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형태의 LED 시그니처 램프, 범퍼, 엔진 후드, 펜더 디자인 등이 강렬한 인상을 내뿜었다.

룸미러로 비쳐진 ‘올 뉴 알티마’의 앞면에는 ‘V’가 인상적이었다.

승마클럽을 빠져나오자 얼마 못가서 비포장 도로를 만났다. 울퉁불퉁하고 물웅덩이가 있어 피하려고 했다. 그때 무전기에서 “그냥 비포장 도로를 지나가세요”라는 소리가 들렸고 지나치지않고 가속페달을 살짝 밟으며 비포장도로 위를 내달렸다.

차체가 심하게 흔들릴 거라고 생각했지만 기우였다. 서스펜션이 충격을 잘 흡수해 출렁거리지 않았고 과속 방지턱을 지나갈 때도 부드럽게 넘어갔다.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올 뉴 알티마의 주행성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올 뉴 알티마는 다이나믹 스포츠 세단으로 불리는 닛산 맥시마의 무단 변속기를 그대로 달아 스포츠카의 DNA도 갖고 있다. 변속기를 Ds에 놓자 분당엔진회전수(RPM)가 1700에서 3000~4000으로 확 올라가면서 시속 180km를 훌쩍 넘었다.

고속주행때 들리는 바람소리나 노면소음도 생각보다 크게 들리지 않았다.

유명산 코스는 급경사와 굴곡진 코너로 라이더들에는 악명이 높은 곳이다. 하지만 올 뉴 알티마는 이곳에서도 기대이상의 성능을 보였다.

액티브 언더스티어 컨트롤 시스템(AUC) 덕분에 빠른 속도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굽은 길을 안정적으로 내달릴 수 있었다.

특히 회전할 때 안쪽 앞바퀴에 제동을 가해 언더스티어를 방지해 비까지 내린 미끄로운 노면임에도 차체가 도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단단하게 잡아주었다.   

▲ 올 뉴 알티마 실내모습./한국닛산

여기에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경고음이 울려 안전운전을 하도록 도와준다.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PFCW, Predictive Forward Collision Warning)은 전방 주행 차량은 물론, 그 앞 차량의 상대적인 속도 및 거리를 감지해 사고 가능성을 줄인다. 위험이 예측되면, 운전자에게 시청각 경고를 통해 전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충돌 상황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28㎞를 달린 후 나온 연비는 리터당 12.8㎞. 경사진 길이 많아 공인 복합연비인 리터당 13.3㎞ 보다는 낮게 나왔다.

올 뉴 알티마 판매 가격은 2.5리터 SL 스마트 2990만원, SL 3290만원, SL 테크 3480만원이며 3.5리터 SL 테크 가격은 3880만원이다. 

▲ 올 뉴 알티마 주행모습./한국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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