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단 회의 의견 수렴, 세부방안 차기 회의 확정

한국제약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리베이트 의심 업체 명단을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제약협회는 설문조사가 마무리된 뒤 불필요한 잡음과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현장에서 바로 개표하고, 다수로부터 지목된 회사 2~3개를 공개하는 것과 함께 향후 그 숫자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협회 이사장단은 22일 회의를 열고 불공정거래행위 사전관리체계 후속조치 수립과 관련,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제약협회 이사장단은 리베이트 의심기업 명단 공개에 이어 해당 회사 CEO에게 해명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 등도 검토키로 했다.
제약협회 이사장단은 차기 회의에서 무기명 설문조사의 세부적인 개선방안을 확정한 뒤 빠르면 4월중 개최될 이사회부터 실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를 토대로 이사장단사부터 CP 준수를 모범적으로 해나가면서 이를 이사회로 확대해나가도록 독려키로 했다.
협회 이사장단은 이와 함께 협회의 위상과 권위 확보 차원에서 회원 탈퇴시 2년이내에는 재가입을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제약협회는 지난해부터 50개 업체가 소속된 이사회에서 정기적으로 리베이트 의심 업체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설문결과는 제약협회장만 열람해 해당 업체에 경고를 내리는 방식이다.
제약협회 측은 “설문조사 결과 드러난 불법·불공정 유형별로 정리하되 해당 제약사의 이름은 지운 자료를 회람하면서 충분히 취지를 설명한후 차기 이사회에서 불법·불공정 영업 의심기업의 명단 공개에 이어 해당 회사 CEO에게 해명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 등도 검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