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4 서울김장문화제를 앞두고 김장의 역사를 살펴보고 김치의 산업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2014 김치, 그 한계를 넘어’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서울시는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6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현대 김치산업과 김장문화’라는 주제로 김치산업과 김장문화 관련 국내 전문가 및 관련 단체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김치의 세계화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김치와 김장문화가 작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김치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김장문화제에 앞서 학문적인 접근을 하고자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효성 서울시 행정1부시장, 박완수 세계김치연구소 소장, 조재선 경희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치산업과 김장문화 관련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국내외 관련전문가 총 300여명이 참석한다.

3부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은 김치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노력을 모색해 보는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제 1주제 에서는 ‘김치산업’ 관련 주제가 발표되며 제 2주제에서는 ‘김장문화’ 에 대한 발표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최지현 박사는 과거에는 김치가 겨울철 채소 섭취를 위한 저장 방법이였으나, 현재에는 상품김치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김치제조업으로 발전, 미래에는 김치제조업과 전·후방 연관 산업으로 확대될 것임을 알린다.

이어 최지아 대표는 세계인을 사로잡는 한국식문화(나눔, 품앗이)와 김치산업을 김치문화산업으로 발전시켜 수출기회 증대,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확보, 유·무형 김치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서, 제 1주제인 김치산업관련 발표에서는 목포대학교 함경식 교수는 ‘소금, 나쁘기만 할까?’라는 주제로 김치의 중요한 원료인 소금을 무조건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미네랄이 함유된 건강에 좋은 소금의 섭취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며

세계김치연구소 김태운 박사는 김치의 발효조절 및 품질 균일화의 필요성에 관해 발표하고, 대관령원예농협 변긍섭 공장장은 ‘달라지는 김치 제조 방식’에 관해 설명한다.

두 번째 주제인 김치문화 분야에는 우석대학교 황태규 교수가 ‘김치는 문화가 되다’라는 주제로 김치문화 산업화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 할 예정이며, 마지막으로 국립농업과학원 한귀정 과장이 ‘김치 활용제품의 대두’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황태규 교수는 김치산업의 확장을 위해서는 식품이 문화와 전통의 산물임을 인식하고 김치를 음식·관광·산업·문화 소재로 활용하여 김치의 문화산업화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이어서 한귀정 과장은 김치의 기능성, 영양성을 유지하면서 휴대가능하고 편리한 현대인의 식재료를 활용한 응용제품의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심포지엄을 계기로 시민과 함께 김치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김치의 새로운 도전이 될 김치 산업화와 김장 문화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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