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한 알파고, 안정적인 이세돌

▲ 이세돌 9단이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세돌 9단 대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와의 챌린지 매치 5차 대국에 출전하기 앞서 딸 이혜림양과 함께 대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이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세돌 9단은 공격보단 실리를 택했다.

이날 흑돌을 잡고 시작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에서 우상괴 소목으로 착수했다.

초반부터 알파고가 도발 우하귀 지점에서 한번 전투가 시작됐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알파고는 마지막 대국에서도 대범하게 자신의 장기인 변칙수를 두며 이세돌 9단을 괴롭히고 있는 상황.

다만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도발을 적절히 피하며 알파고의 실수를 유도하고 있다.

이날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이세돌은 알파고가 큰 집을 형성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후 집이 형성되면 이세돌이 알파고의 큰 집을 휘저으며 결국 실수를 유도한다는 전략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세돌-알파고 마지막 대국 초반 형세를 살펴보면 알파고는 대범하게, 이세돌 9단은 실리를 통한 안정을 택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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