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이사회 열어 연내 추진키로

▲ 일동제약은 기존의 회사를 사업부문별로 분리하는 기업분할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사진제공=일동제약

일동제약은 기존의 회사를 사업부문별로 분리하는 기업분할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10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회사의 비전 실현과 기업 및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최우선 목표 하에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부문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4586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인적분할이 예정된 의약품사업부문 매출액은 4432억 원으로 전체 96.65%를 차지했다. 물적분할하는 바이오부문은 119억 원, 필러부문은 22억 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했다. 존속회사인 투자사업부문 매출액은 13억원에 그쳤다.

이처럼 바이오부문과 필러부문의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5%에도 미치지 못한다. 바이오부문과 필러부문을 떼어내도 실적에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 더불어 바이오와 필러부문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회사는 일동제약(가칭, 의약품사업부문),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칭,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사업부문), 일동히알테크(가칭, 히알루론산 및 필러사업부문)이며, 존속회사인 일동홀딩스(가칭, 투자사업부문)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 및 관리, 신규사업 육성 및 추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분할 방식은 의약품사업회사의 경우 인적분할, 나머지 신설회사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결정했다. 특히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적절히 병행하여 경영 및 사업의 효율성,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이상적인 모델을 채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기업분할을 통해 회사 전체의 자원을 사업부문별로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각 사업의 목적에 맞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므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및 이익 실현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며 의의를 밝혔다.

또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여 경영의 안정화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기업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일동제약은 향후 임시주주총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1일, 기업분할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임시주주총회는 6월 24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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