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회 경단녀 문제는 딴나라 얘기

▲ 이스트소프트가 경력단절여성 직원 거의 대부분이 복직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이스트소프트

이스트소프트가 경단녀(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직원 거의 대부분이 복직해 화제다. 개인 사유로 복직을 포기한 직원을 제외하면 100% 가까운 비율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자사 여직원들의 육아 휴직 사용률 및 복직률 현황을 3일 공개했다.

이번 통계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상시 근로자(정규직) 근무 현황 기록을 바탕으로 집계됐으며, 집계 기간 동안 이스트소프트의 평균 여직원 수는 107명, 기혼 여직원의 평균 비율은 약 28%(30명)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6년간 근무하거나 근무 중인 기혼 여직원 중 1년 이상 육아 휴직을 사용한 누적 직원 수는 총 38명으로 집계됐다.

육아 휴직 사용 후 복직한 여직원 비율은 48%(1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휴직 중인 직원은 26%(10명), 개인 사유로 퇴직한 직원이 26%(10명)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현재 휴직 중인 여직원이 모두 복직을 할 경우 육아 휴직 사용 직원 38명 중 28명이 복직 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개인 사유나 육아 문제로 스스로 퇴직한 직원 10여 명을 제외하면 사실상 100% 복직률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직원이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는 GWP(Great Work Place) 환경을 만들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출산, 육아 등의 문제로 경력이 단절되거나 직장 내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여성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모두 지켜나갈 수 있도록 더욱 집중된 제도 지원을 한 결과, 100%에 가까운 여직원이 육아 휴직 후 복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트소프트는 육아 휴직 장려 외에도 임산부 여직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정책을 시행 중이다. 임신 중 연장 근무를 회사 차원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본인이 원할 경우 단축 근무 등 근로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도록 지원한다. 휴직 중에도 재직자와 동일한 단체보험 혜택과 복직 장려금 등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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