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비율·건전성·수익성 모두 개선
KB금융 지원 능력도 긍정적 평가

KB국민카드 사옥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 사옥 /KB국민카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KB국민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장기 신용등급 A2와 단기 등급 P-1은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망 조정에는 자본 완충력 강화, 부실 위험 축소,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과 더불어 KB금융그룹의 지원 여력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

KB국민카드의 유형보통주자본비율(TCE/TMA)은 2023년 말 15.7%에서 올해 6월 17.1%로 높아졌다. 무디스는 급격한 외형 확장 대신 우량 자산 중심의 완만한 성장 전략을 유지해 내부 자본 축적 능력이 강화된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자산건전성도 빠르게 개선됐다. 무수익여신(NPL) 비율은 3.7%에서 2%로 떨어졌다. 무디스는 강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과 선제적인 부실채권 매각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수익성 전망도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무디스는 KB국민카드의 운용자산 대비 순이익률이 1%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최근 자금조달비용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모회사 KB금융그룹의 높은 지원 능력과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기반도 등급전망 상향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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