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투사 지정으로 초대형 IB 기틀
세대교체 흐름 속 후임 진승욱 부상

대신증권이 오익근 대표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오익근 대표이사의 용퇴로 세대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후임으로는 진승욱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년 가까이 대신증권을 이끌어온 오익근 대표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 대표는 1963년 강원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영업·마케팅·인사·회계·리스크관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원클럽맨’으로 알려졌다. 2013년 대신저축은행 대표를 맡아 그룹 금융부문을 총괄했고 2020년 대신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지난해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받도록 주도하며 초대형 IB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점이 그의 주요 업적으로 평가된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진승욱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1993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그룹 내 핵심 보직을 거쳤으며 2022년 대신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1960년대 후반생 경영진이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서는 흐름 속에서 진 부사장이 세대교체를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주총에서 진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syeon0213@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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