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58억·영업이익률 6.6%
AI·데이터 기반 사업 매출 기여 높여

카카오페이가 3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결제 부문 성장과 함께 금융 서비스 매출 비중이 확대됐으며 데이터 기반 광고와 카드 추천 등 신규 사업의 수익 기여도가 높아졌다. 비용 증가세는 완화됐지만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지는 관찰이 필요하다.
4일 카카오페이는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억원, 영업이익률은 6.6%로 집계됐다. 3분기 연결 매출은 2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거래액은 47조원으로 12% 늘었으며,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13조4000억원으로 8% 올랐다.
오프라인 결제(46%)와 해외 결제(16%)가 성장을 견인했다. 송금 거래액은 13% 증가했으며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2조961억원으로 사상 최초 2조원을 넘어섰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확대됐다. 이어 투자 서비스 매출은 155.4%, 보험 서비스 매출은 72.2% 상승했다.
영업비용은 2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8% 감소했다. EBITDA는 241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 주요성과로는 △해외 결제 △데이터 기반 플랫폼 △인공지능(AI) △금융 자회사 성장 등이 꼽힌다. 플랫폼사업 분야에서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인 맞춤형 광고와 카드 추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148% 성장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결제와 금융 서비스 모두 약진한 가운데 올해 핵심 전략 중 하나인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사업' 확대가 성과로 연결된 만큼 내년도 방향 설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syeon0213@seoulmedia.co.kr

